이스라엘 라파공격에 아랍국가들 일제히 "인도적 재앙"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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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포함한 며칠 동안 중동 지역의 아랍국가들은 이스라엘군이 라파에 대한 인도주의적 참사를 일으키려 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이 라파에 대한 지상작전을 펼 경우 가자 북부에서 피난을 와 이 곳에 살고 있는 130만명의 난민을 포함한 140만여 명의 팔레스타인들이 생명을 부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9일 군대에 명령을 내려 라파의 하마스 섬멸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고 지상전을 펼치기 전에 인구가 과밀한 라파의 민간인들을 미리 대피시키라고 지시했다.
이 발언은 중동 지역의 아랍국가들 사이에 엄청난 반발을 일으켰다. 이들 국가들은 네타냐후의 공격계획이 그렇지 않아도 이미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격에 의해 최악의 상태로 악화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참사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며 경고를 발했다.
미국, 이집트와 함께 가지지구의 정전을 위해 그 동안 외교적 노력에 앞장 서 왔던 카타르는 성명을 발표, "가자지구 남부의 라파시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지상전에 대해 가장 강력한 언어로 이를 비난한다"고 밝혔다.
카타르 외무부는 10일의 성명에서 " 현재 수 십만 명의 피난민이 몰려 있는 최대 피난 도시인 라파를 공격할 경우 인도주의적 대참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0년 이스라엘과 평화조약을 맺었던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바레인도 깊은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사우디 아라비아도 "라파시는 가자 북부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극심한 공습을 피해 달아난 피난민들 수십만 명이 집결해 있는 곳"이라며 이 곳을 공격할 경우" 대단히 심각한 반작용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메 슈크리 이집트 외무장관은 팔레스타인 강제 축출에 반대하는 이집트의 기본 입장을 재확인 하면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들을 자기 땅에서 강제로 축출하려는 갖가지 "제도적인 정책들"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경고했다.
요르단도 팔레스타인인들을 그들의 국내외에서 강제 이동시키려는 작전에 반대한다고 밝히고 당장 전쟁을 끝내고 민간인들을 보호하라고 이스라엘을 압박했다.
그러자 네타냐후는 이런 국제여론의 비난을 완화시키려는 듯 11일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공격을 앞두고 라파의 민간인들이 안전하게 피난할 수 있는 세부적인 피난 통로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하마스는 가자의 라파시에 대한 이스라엘의 어떤 지상 작전이든 그것이 시작되기만 하면 그 동안 어렵게 협상에 도달한 인질교환 협상 결과를 완전히 폭파(무효화)하겠다고 위협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알아크사TV는 익명의 하마스 지도자의 말을 인용해서 그 것이 실제 준비되고 있는 계획임을 확인 보도했다.
네타냐후와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은 11일 전화회담을 갖고 가자지구에 잡혀 있는 인질의 석방과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구호를 추진하기 위해 노력을 계속하기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의 대화는 하마스에게 잡혀있는 약 100명의 인질들을 석방시키는 데 촛점이 맞춰졌다고 이스라엘 정부의 한 소식통이 신화통신에게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회담에서 라파시에 대한 군사적 공격은 100만 명이 넘는 민간인 주민들에 대한 안전 확보없이는 시행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은 하마스를 굴복시킨다는 이스라엘과의 공통의 목적은 확인하면서도 가자의 민간인들을 위한 인도주의적 구호는 더욱 증진시킬 것을 설득했다고 언론보도문을 통해 밝혔다.
11일 가자지구의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이 날 기준 2만 8176명이며 부상자는 6만7784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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