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웡카' 설 연휴 극장가 평정.. 다큐 '건국전쟁' 이례적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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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연휴 극장가는 할리우드 판타지 영화 '웡카'가 평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웡카'는 설 연휴 첫날이었던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52만2000여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달 31일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던 '웡카'는 할리우드 톱스타 티모테 샬라메에 대한 기대감이 폭발하면서 누적 관객수 158만5134명을 기록 중이다.
박스오피스 2위는 라미란, 염혜란 주연의 '시민덕희'가 차지했다. 한 시민이 보이스피싱 총책 및 조직 전체를 붙잡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설 연휴 사흘간 35만3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선전했다.
이에 비하면 설 연휴를 앞두고 줄줄이 개봉한 신작 영화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김덕민 감독의 '도그데이즈'가 15만2000여명을 불러모으며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하준원 감독의 '데드맨'이 11만7000여명, 김용균 감독의 '소풍'이 9만8000여명을 동원해 각각 5, 6위를 기록했다.
한편, 4위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를 조명한 김덕영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일 개봉한 이 영화는 설 연휴 3일간 14만7000여명의 관람객을 불러모으며 예상 밖의 흥행세를 이어갔다. 다큐 영화가 이례적 흥행을 기록한 데는 중장년층 이상 관객이 극장을 찾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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