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에 운동화 차림' 한동훈, 건국전쟁 관람.."이승만 대단한 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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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영화관에서 비대위원장실 일부 관계자들과 '건국전쟁'을 관람했다.
'건국전쟁'은 건국 대통령인 이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 독립운동과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 재임 기간 농지 개혁과 같은 업적을 부각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 위원장은 관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해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게 되는 데 굉장히 결정적인, 중요한 결정을 적시에, 제대로 하신 분"이라며 "한미상호방위조약과 농지개혁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지금과 많이 달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분의 모든 것이 미화돼야 생각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하지만 굉장히 중요한 시대적 결단이 있었고, 그 결단에 대해 충분히 곱씹어 봐야 한다"라며 "한미상호방위조약으로 우리나라가 지금 이렇게 안전한 것이고, 농지개혁으로 만석꾼의 나라에서 기업가의 나라로 바뀐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점퍼에 청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영화관을 찾았다. 관람을 마친 뒤에는 시민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하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영화 내에 한 위원장의 강연 장면이 삽입된 것을 두고 "잘 봤다"라며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7월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토대를 만든 대표적인 정부 정책으로 1950년 이승만 정부의 농지개혁을 꼽는 강연을 한 바 있다.
앞서 여당 의원들은 소셜미디어(SNS)에 설 연휴 기간 영화 후기를 남기며 관람을 독려해왔다.
박수영 의원은 "오는 4월 총선은 '제2의 건국전쟁'이다. 반드시 자유 우파가 승리해서 건국-산업화-민주화-선진화로 이어진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를 되찾아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도 "대한민국의 정치 지도자라면 외눈박이 역사관에 매몰되지 말고, 이승만의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객관적으로 바라보았으면 한다"라고 적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의 운동권 청산론을 '친일파식 논리'라고 비판한 것 관련해 "자기들을 독립운동가처럼 이야기했는데, 어느 독립운동가가 돈 봉투를 돌리고 쌍욕을 하나. 독립운동가를 모욕하는 표현"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을 '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한 국가보훈부 결정을 더불어민주당이 취소하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민주당은 왜 이 전 대통령이 독립운동가가 아니라는 건지 오히려 묻고 싶다"라며 "그분이 독립을 이르기까지 했던 노력이나 역할을 감안하면 저는 되고도 남는다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동훈 #건국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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