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지난해 영업익 22.4%↓…"5분기만의 증가세"(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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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매출 29조235억원·영익 1조2916억원…대한통운 제외 영익 8195억원 35.4%↓
해외 식품사업 분기 매출 처음으로 국내 앞서…"유럽·할랄 등 신영토 확장"
CJ제일제당 본사 전경(CJ제일제당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9조235억원, 영업이익은 1조291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22.4%가 줄었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실적으로는 매출 17조8904억원, 영업이익 819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7%, 35.4%가 줄었다.
분기 기준(CJ대한통운 제외)으로도 4분기 실적은 매출 4조38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가 빠졌지만, 영업이익은 1579억원으로 28% 늘어 5분기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부문별로는 식품사업부문에서 지난해 매출 11조 2644억원(1.4% 증가), 영업이익 6546억원(4.9% 증가)을 기록했다.
'비비고 만두', '햇반' 등 주요 제품 판매량 증가, 유통사들과 전략적 협업, 판관비 효율화 등이 주효했다. 출시 첫 해 메가히트 제품으로 자리잡은 '고메 소바바 치킨'과 K-스트리트푸드 등 신제품도 새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해외 식품사업은 분기 기준 매출이 처음으로 국내를 앞섰다. 7대 글로벌전략제품(GSP)인 △만두 △치킨 △P-Rice △K-소스 △김치 △김 △롤 등을 앞세워 핵심 권역인 북미를 포함, 유럽과 호주 등에서 성장을 이어갔다.
북미에서는 비비고 만두와 슈완스의 대표 피자 브랜드 '레드바론'이 1등 지위를 공고히했고, 냉동치킨과 가공밥 매출이 전년비 각각 19%, 15% 성장했다.
지난해 본격 진출한 유럽과 호주 권역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어서며 신영토 확장의 성과가 가속화됐다. 유럽은 영국, 독일 외에 프랑스, 스웨덴 등의 신규 국가로 사업을 확대했고, 호주는 최대 대형마트인 울워스를 중심으로 비비고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3조 4862억원, 영업이익 689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인 원당가격 상승 부담과 셀렉타의 부진으로 전년비 영업이익이 줄었으나,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과 발린, 알지닌, 히스티딘 등의 스페셜티 아미노산의 매출 성장이 컸다. 지난해 10월 매각이 결정된 셀렉타를 제외하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275억원 증가했다.
FNT(Food&Nutrition Tech) 사업부문은 6481억원의 매출과 18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제조원가 혁신을 통해 전년 기저 부담과 글로벌 시장 침체에 따른 주요 제품의 판가 하락을 극복하며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피드앤케어(Feed&Care)는 매출 2조 4917억원, 영업적자 864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사료∙축산 수요 부진에 따른 판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CJ제일제당 측은 "북미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프랑스·북유럽·동남아 할랄시장 등의 진출로 신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국내에서는 차별화된 제품을 계속 출시하는 한편, 선택과 집중 전략과 판관비 개선 등으로 효율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오사업부문은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품목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 개선을 강화하고, FNT사업부문은 조미소재·글로벌 뉴트리션 소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식품사업 분기 매출 처음으로 국내 앞서…"유럽·할랄 등 신영토 확장"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9조235억원, 영업이익은 1조291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22.4%가 줄었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실적으로는 매출 17조8904억원, 영업이익 819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7%, 35.4%가 줄었다.
분기 기준(CJ대한통운 제외)으로도 4분기 실적은 매출 4조38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가 빠졌지만, 영업이익은 1579억원으로 28% 늘어 5분기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부문별로는 식품사업부문에서 지난해 매출 11조 2644억원(1.4% 증가), 영업이익 6546억원(4.9% 증가)을 기록했다.
'비비고 만두', '햇반' 등 주요 제품 판매량 증가, 유통사들과 전략적 협업, 판관비 효율화 등이 주효했다. 출시 첫 해 메가히트 제품으로 자리잡은 '고메 소바바 치킨'과 K-스트리트푸드 등 신제품도 새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해외 식품사업은 분기 기준 매출이 처음으로 국내를 앞섰다. 7대 글로벌전략제품(GSP)인 △만두 △치킨 △P-Rice △K-소스 △김치 △김 △롤 등을 앞세워 핵심 권역인 북미를 포함, 유럽과 호주 등에서 성장을 이어갔다.
북미에서는 비비고 만두와 슈완스의 대표 피자 브랜드 '레드바론'이 1등 지위를 공고히했고, 냉동치킨과 가공밥 매출이 전년비 각각 19%, 15% 성장했다.
지난해 본격 진출한 유럽과 호주 권역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어서며 신영토 확장의 성과가 가속화됐다. 유럽은 영국, 독일 외에 프랑스, 스웨덴 등의 신규 국가로 사업을 확대했고, 호주는 최대 대형마트인 울워스를 중심으로 비비고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3조 4862억원, 영업이익 689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인 원당가격 상승 부담과 셀렉타의 부진으로 전년비 영업이익이 줄었으나,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과 발린, 알지닌, 히스티딘 등의 스페셜티 아미노산의 매출 성장이 컸다. 지난해 10월 매각이 결정된 셀렉타를 제외하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275억원 증가했다.
FNT(Food&Nutrition Tech) 사업부문은 6481억원의 매출과 18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제조원가 혁신을 통해 전년 기저 부담과 글로벌 시장 침체에 따른 주요 제품의 판가 하락을 극복하며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피드앤케어(Feed&Care)는 매출 2조 4917억원, 영업적자 864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사료∙축산 수요 부진에 따른 판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CJ제일제당 측은 "북미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프랑스·북유럽·동남아 할랄시장 등의 진출로 신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국내에서는 차별화된 제품을 계속 출시하는 한편, 선택과 집중 전략과 판관비 개선 등으로 효율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오사업부문은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품목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 개선을 강화하고, FNT사업부문은 조미소재·글로벌 뉴트리션 소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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