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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 사라지니 차익 실현…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EU 조건부 합병 승인 후 나란히 ‘뚝’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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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유럽연합(EU)의 조건부 합병 승인 이튿날인 14일 장 초반 나란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6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6.38% 하락한 1만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1.06% 하락한 2만3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선 화물사업 매각, 대한항공에 대해선 유럽 4개 중복 노선의 티웨이항공으로 이관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로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만을 남겨놓게 돼 합병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됐다.

이날 하락세는 이 같은 기대감이 사라진 데 따라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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