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집회 D-1, 여론 관심 집중에 경찰도 준비 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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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오는 15일 오후 7시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 전쟁기념관 앞에서 100명 규모의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경찰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비교적 소규모 집회지만 사안의 주목도가 남다른 만큼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14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중으로 15일 집회에 투입될 경찰력을 판단해 결정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몇 천 명, 몇 만 명 규모가 아닌 다음에야 소규모 집회는 바로 전날 (경찰력을)결정한다”고 설명했다.
통상 100명 안팎이 모이는 시위에 경찰은 경찰버스 한 대(의경 20명 가량 탑승)를 보내는 정도로 대응해왔다. 하지만 이번 사안은 정부와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한 의협이 의대 증원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열리는 첫 반발집회인데다, 여론의 관심도 역시 매우 높아 경찰 대응 수준도 격상될 전망이다.
서울 뿐만 아니라 15일 강원·전북·경남·대전 등 4개 지역에서도 의사협회 회원 20∼150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집회를 개최한다. 경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만에 하나 집회 도중 폭력사태가 벌어질 경우에는 수차례 경고한 뒤 진압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의협 비대위는 집회 하루 전인 이날 오후 2시 협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집단행동에 대한 계획을 밝힌다. 전날 전공의(인턴·레지던트) 단체는 파업 등 단체 행동에 나서는 대신 비대위를 꾸리며 숨고르기를 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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