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와의 인연’ 조태열 외교부 장관 역할 주목…한-쿠바 교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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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한국과 쿠바가 국교수립을 맺으면서 수교국으로서 첫 외교적 교류에 주목되는 가운데 조태열 외교부 장관의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4일 한-쿠바 양국 간 수교 사실이 깜짝 발표된 후 양국 정상, 외교장관 간 첫 교류 시점에 이목이 쏠렸다.
대통령실은 양국 정상 간 통화 시점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쿠바의 ‘사회주의 형제국’인 북한이 이번 한-쿠바 간 수교에 대한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한 시기를 조율할 방침이다.
양 정상 간 교류에 앞서 외교장관 간 통화나 상호 방문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양국은 상호 상주공관 개설 등 후속조치를 위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 장관과 쿠바와의 인연이 주목된다.
2016년 6월 쿠바에서 개최된 카리브국가연합(ACS) 정상회의에 우리 정부가 초청됐다. 양국은 보안을 유지하면서 윤병세 당시 외교부 장관의 방문을 협의했다.
정부는 북한의 반발 등을 고려해 윤 장관의 방문은 비밀리에 준비했다. 공식적으로 조태열 당시 2차관이 참석하는 것으로 공개했고, 실제 조 차관은 ACS 정상회의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조 차관이 회의에 참석하고 있을 때 윤병세 장관은 프랑스에서 대통령 순방을 수행한 즉시 쿠바행 비행기에 올라 수석대표단에 합류했다.
양국 관계 역사에서 중요한 전기가 된 계기로 꼽히는 2016년 한국 외교부 장관의 첫 쿠바 방문은 외교부 차관의 첫 쿠바 방문이기도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당시 조태열 2차관이 현지에 먼저 방문해 ACS 정상회의에 우리측 수석대표로 참석했고, 이후에 윤병세 장관이 도착하면서 이어서 진행한 적이 있었다”며 “그때 당시에도 우리는 쿠바와의 관계 개선에 대해 의사를 표명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로부터 8년 후, 당시 2차관은 한-쿠바 국교수립이 이뤄진 해에 외교부 장관을 맡고 있다. 양국 간 실무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외교장관 간 교류가 이뤄질 전망이다.
2016년 외교장관 및 차관의 첫 쿠바 방문 이후 2017년 안총기 외교부 2차관이, 2018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쿠바를 방문했다. 쿠바 측에서는 2014년 대외무역부 차관과 외교부 차관보가 한국을 방문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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