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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국힘 지지율 상승… 與 지지층 결집 시작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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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갤럽 여론조사

尹대담·한동훈 효과 가능성

제3지대 지지율은 되레 줄어

제3 지대 합당 이후 발표된 첫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정당 지지도가 상승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크게 꺾이는 등 여권 지지층이 결집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6일 한국갤럽 발표에 따르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국민의힘의 정당지지도는 37%로 민주당에 6%포인트 앞섰다. 직전 조사인 2월 1주차(1월 30일∼2월 1일, 1000명) 조사 대비 국민의힘 지지율은 3%포인트 오른 반면, 민주당은 4%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다수 후보 당선 희망 정당을 물은 결과에선 국민의힘이 36%로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을 5%포인트 차로 앞섰다. 또 총선 지지 의향 정당 조사에서도 국민의힘은 ‘지지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42%로 민주당(36%)에 앞섰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4%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대폭 상승한 것은 총선을 목전에 두고 위기감을 느낀 여권 지지층의 결집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민의힘을 이끄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를 물은 결과엔 33%가 긍정으로 평가, 지난 조사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을 비롯해 윤 대통령이 KBS 신년 대담을 통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뇌물 수수 의혹에 대한 해명에 나서면서 지지율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설 연휴 직전 극적으로 ‘빅텐트’를 구성한 개혁신당은 정당지지율 4%라는 한 자릿수 낙제 성적표를 받으며 총선 30석 달성 목표에 적신호가 켜졌다. ‘허니문 효과’를 누리지 못한 채 되레 지지율이 직전(개혁신당 3%·이낙연 신당 3%)보다 쪼그라든 것이다. 제3 지대에 대한 승리 희망자 비율도 3주 전 조사 대비 6%포인트 감소한 18%로 나타났다. 당내 지분 경쟁 등 통합 후유증을 겪는 가운데, 국고보조금 수령일 직전 민주당 출신 양정숙 무소속 의원의 합류에 대해 ‘꼼수 영입’이라는 비판도 나오면서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저조한 지지율 속 합당에 반대했던 기존 당원들의 반발도 거세지면서 탈당 움직임도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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