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슈퍼볼 총격 사망’ 유족에 1억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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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의 여왕’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프로풋볼(NFL) 캔자스시티 치프스 팀의 슈퍼볼 우승 축하 현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희생자 유족에게 1억여원을 기부했다.
스위프트는 16일(현지시간) 기부사이트 ‘고펀드미’의 총격 사건 희생자 가족을 위한 기부 페이지를 통해 두 차례에 걸쳐 5만달러씩 총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를 전달했다.
스위프트는 해당 페이지의 위로 글 게시란에 “엄청난 상실에 깊은 애도와 조의를 보냅니다. 사랑을 담아, 테일러 스위프트”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스위프트의 대변인은 스위프트가 이 기부를 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고펀드미의 해당 추모 페이지는 지난 14일 캔자스시티 치프스 팀의 슈퍼볼 우승 축하 행사에서 총격으로 숨진 희생자 엘리자베스 로페스-갤번(43)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하는 뜻에서 마련됐다.
스위프트의 남자친구인 트래비스 켈시는 총격 사건 당시 축하의 주인공이었던 캔자스시티 치프스 팀 소속 선수다. 켈시 역시 당시 행사에 참석해 현장에 있었다. 사건 이후 켈시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오늘 일어난 비극에 가슴이 아프다”며 “우리와 함께 축하를 위해 왔다가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위로를 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고펀드미 해당 페이지 개설자는 “리사(엘리자베스)의 유족으로는 두 아들과 22년을 함께한 남편이 있다”며 “그녀는 훌륭한 엄마이자 아내, 딸, 자매, 이모, 사촌, 친구였다”고 전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14일 캔자스시티 유니언역 광장 앞에서 슈퍼볼 우승 축하 퍼레이드와 무대 행사가 끝난 직후였다. 현장에서 총에 맞아 숨진 갤번 외에도 2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한편 스위프트는 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 공연을 마친 직후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날아와 켈시의 슈퍼볼 경기를 현장에서 관전한 바 있다. 현재는 호주 멜버른에서 4일간의 콘서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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