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매장 시킬래?” 손흥민도 못피한 악플…사분오열 국내 축구팬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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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선수들 간 불화가 축구 팬들 간의 온라인 신경전으로 번졌다. 지난 6일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주장 손흥민(32·토트넘)과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 등 젊은 선수들 사이에 다툼이 공개돼 이강인에 집중포화가 이어지자 손흥민의 해명을 요구하는 이들이 등장한 것이다.
손흥민이 15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패션브랜드 투미 홍보 영상에는 응원을 비롯한 5000개에 육박하는 댓글이 달렸다. 이가운데는 대표팀 불화설 관련 직접 해명하라는 댓글이 포함돼 누리꾼간 설전이 벌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이강인을 아예 매장시키려는 게 아니라면 손흥민 선수도 입장을 밝히는 게 좋을 것”, “더 이상 토트넘 경기 보기도 싫다. 국대 주장 달면서 그냥 후배들 쳐 맞는거 보면서 희열을 느끼냐?”, “지금 이 상황에 광고나 올리고 이러고도 주장이냐”는 비난섞인 댓글을 남겼다.
한 누리꾼은 “고작 22세 어린 선수인 이강인 혼자 총대를 매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이강인의 잘못은 맞지만 여론은 하이에나처럼 그의 모든 걸 트집 잡고 흠집 내려 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캡틴으로서, 당사자로서 무엇이 진실인지 해명해 달라. 입장표명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이 밖에도 “이강인을 아예 매장시키려는 게 아니라면 손흥민 선수도 입장을 밝히는 게 좋을 것” “계속 침묵하는 것은 아닌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번 사태와 관련, 이강인은 지난 14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사과문을 올린 바 있다. 당시 이강인은 “대표팀을 응원해 준 축구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이후 이강인 측은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질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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