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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박진·이원모, 강남을 아닌 수도권 지역구로 재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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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종로·이원모 용인 투입 거론…'TK 현역 물갈이 폭'엔 "경선서 자연스레 교체"
"위성정당 대표 이미 내정…재배치는 수용할 경우에만, 그리 많지 않을 것"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안채원 기자 = 국민의힘은 4·10 총선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한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수도권 내 다른 지역구로 재배치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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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장 나서는 장동혁 사무총장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창원시 마산 합포구의 공천 면접장에서 나오고 있다. 2024.2.16 [국회사진기자단] saba@yna.co.kr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로서는 그분들이 신청했던 해당 지역구에 공천하지 않고 다른 곳으로 재배치한다는 것까지 내부적으로 의견이 모인 것은 맞다"며 "당사자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략 이런 곳에서 출마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지역들이 있어서 그분들이 최종 수용할지 여부만 확인해서 결정하겠다"며 "결정되면 두 분은 우선 추천이나 추가 공모가 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장 총장은 재배치 이유에 대해선 "윤석열 정부 내각이나 대통령실에 있었던 분 중에서 필요하다면 우리 당이 필요로 하는 어려운 지역이나 경쟁력 있는 후보자를 내기 어려운 지역에서 좀 싸워주셨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공천 전에도 밝혔고, 두 분께서 그걸 수용한다고 했기 때문"이라며 "현재로선 경쟁력 있는 후보가 없는 지역에 가주셨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당 안팎에서 박 전 장관은 서울 종로에, 이 전 비서관은 경기 용인에 투입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장 총장은 전날 '낙동강 벨트' 탈환을 위해 경남 김해갑 출마를 선언한 5선 김영선(창원 의창) 의원에 대해선 "뜻을 전달받은 것은 맞지만, 공관위에서 어떤 결정을 하거나 답을 드린 바가 없다"면서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장 총장은 대구·경북(TK)에서 단수 추천이 4명에 그쳐 추후 'TK 현역 물갈이' 폭이 커질 것이란 관측에 대해선 "물갈이폭을 예상할 순 없다. 하위 10% 컷오프와 하위 10∼30% 감산이 있고 신인 가점이 있기 때문에 그에 맞춰 경선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현역 의원 중에서 교체되는 분들이 나올 걸로 본다"고 답했다.

공천 심사 면접 과정에서 삼청교육대 입소 논란이 제기된 박성민(울산 중구) 의원에 대해선 "면접 위원들이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부적격 사유나 공천을 배제할 정도의 사안은 아니라 판단하고 있다"며 "다만 그 지역을 어떻게 공천할지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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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관위, 5일차 면접 결과 발표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5일차 면접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2.18 hama@yna.co.kr


당 공관위는 이날 회의에서 보류 지역을 재논의한 뒤 우선추천 지역, 추가 단수 추천 지역, 경선 지역을 결정할 예정이다.

장 총장은 "우선추천 지역의 경우 새로운 인물을 찾아야 하는 경우도 있어서 어떤 새로운 후보자를 추천할지 오늘내일 다 결정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공천을 신청해 면접한 분 중에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특정 지역구에 몰려있는 경우가 있어서 그 후보들과 협의해 수용 의사가 있으면 재배치하는 논의가 오늘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또 "특별히 중진 의원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고, 보류된 지역을 대상으로 재배치할 수 있는 후보자가 있는지 한 번 살펴볼 것"이라며 "재배치가 그렇게 많을 것 같지는 않으며, 후보자가 수용할 경우만 재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총장은 오는 23일 창당하는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에 대해선 "당 대표는 적어도 (23일에) 정해져야 하고, 내부적으로 정해져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불가피하게 '플랜B'를 가동하는 마당이니, 유권자들이 볼 때 창당에서부터 지도부 구성까지 '이게 국민의힘 비례정당이구나'라고 명확히 인식하고 '국민의미래가 국민의힘과 같은 방향으로 가는구나'라고 생각하도록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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