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일 더불어민주당이 오세훈 시장의 이승만 전 대통령 관련 발언과 기념관 건립을 비판한 것에 대해 “역사적 업적에 대한 부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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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종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한미상호방위조약을 부정하기 위해 이승만을 부정한 자들과 민주당은 왜 한목소리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대변인은 "이승만 건국 대통령의 업적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다"며 "스위스보다 23년이나 먼저 여성 투표권을 인정하며 건국했고, 북한이 국가 명의로 토지를 몰수할 때 이승만 대통령은 소작농이 토지를 소유할 수 있도록 토지개혁을 했다"고 강조했다.

신 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은 일제의 침략성을 '재팬 인사이드 아웃'이라는 논문으로 전 세계에 알렸다. 1953년엔 한미상호방위조약을 통해 휴전 후 북한, 소련, 중국의 침략 가능성을 막았다고 밝혔다.

앞서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부와 여당에 이어 서울시 등 국민의힘 소속 지자체까지 이념 전쟁에 뛰어들었다”며 "편견의 사회를 자녀들에게 물려줘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