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인천 계양서 원희룡 지원사격…9호선 연장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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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총선 맞대결이 예정된 인천 계양을 찾아 '명룡대전' 지원사격에 나선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께 원 전 장관과 함께 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을 방문한다.
이후 계양산전통시장에서 시장 상인회와 간담회를 갖고, 인근 시장을 돌며 표심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오후 6시반께는 계산역사거리에서 퇴근인사도 예정돼있다.
이번 한 위원장의 현장 방문은 앞선 서울 광진구(20일)와 구로구(22일)에 이은 것으로, 수도권 격전지에 힘을 싣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지역 맞춤형 공약 발표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진구에서는 '시민이 안전한 대한민국' 공약을 발표하면서 '한국형 제시카법' 등 흉악범죄 처벌 강화 방안을 띄운 바 있다.
구로구에서는 청년 연령 기준 상향과 디딤돌·버팀목 대출 소득요건 대폭 완화 등을 골자로 하는 청년 모두 행복 2호 공약을 제시했다.
인천 계양 방문에서는 9호선 연장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곳은 더불어민주당 현역인 이 대표(계양을)와 원내정책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유동수 의원(계양갑)이 버티고 있는 지역구로 여당의 대표 험지 가운데 한 곳이다.
특히, 이 대표에게 첫 국회의원 배지를 달아준 계양을의 경우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이곳에서만 내리 5선을 지낸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험지 출마를 자처한 원 전 장관을 이 대표의 대항마로 이곳에 단수 공천했다.
다만 이 대표의 선거구 출마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올해 초 기자들에게 "지역구 의원이 지역구 그대로 나가지 어디 가겠나"라고 발언하면서 인천 계양을 출마를 시사했을 뿐이다.
최근 한 위원장은 이 대표를 향한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그의 입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 위원장은 전날 "대장동 이재명, 정진상, 김용 등 피고인들의 변호인들이 민주당의 공천에서 하나같이 순항 중이라는 보도를 봤다"며 "보통 이런 범죄 혐의를 방어하는 변호인들은 그 내막을 잘 알기 마련"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 대표 입장에서는 이런 분들이 무서울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사천의 공천을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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