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례 위성정당 대표에 조철희 총무국장...한동훈 "꼼수 대응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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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당 사무처 공채 6기인 조철희 국민의힘 총무국장이 국민의미래 대표로 내정된 상태다. 4년 전 위성정당의 대표를 전직 중진급 국회의원이 맡았던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 인선이다.
조 국장은 국민의힘 공보실장, 정책국장, 조직국장 등 주요 보직과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을 지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언론공지를 통해 "지난 총선에서와 같은 혼선을 막기 위해 국민의힘의 경험 많은 최선임급 당직자가 비례정당 대표를 맡아 비례정당 출범 작업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초 비례정당 대표로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김예지 비상대책위원 등이 거론된 바 있으나 결국 당 실무자가 대표를 맡게 됐다.
국민의힘은 당초 비례 위성정당을 강력히 반대해온 만큼, 비례정당의 존재감을 최소화하고, 국민의힘과의 일체감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비례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종북세력 등과 야합을 위해 유지하기로 한 꼼수제도에 대응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며 "그러므로, 국민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도록, 국민의힘이 국민의힘 이름으로 비례후보를 제시하는 것과 다르지 않은 결과를 낼 수 있게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비례 정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비례후보를 선정해 국민들에게 제시하고, 그 비례후보들을 통해 어떻게 동료 시민들께 봉사할 것인지를 최선을 다해 설명해 드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저는 불출마하므로 비례정당을 위해서도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2020년 당시 한선교 미래통합당 의원이 불출마 선언 후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대표를 맡았으나 비례대표 공천을 놓고 당시 황교안 대표와 갈등을 빚다 사퇴한 사례가 재발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자유한국당은 위성정당 대표를 원유철 전 의원으로 교체했고 공천 명단도 다시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당(비례 위성정당)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경험 있는 당직자가 할 경우 좀 더 무리가 없을 것이고 제가 여기 와보니까 국민의힘은 전통 있는 정당이기 때문에 당직자분들 중에 훌륭한 분들이 많이 계시다. 이런 분들을 당의 주요 자산으로 활용해야 국민을 위해 더 좋은 정당, 유능한 정당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 미래는 오는 23일 출범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국민의미래 지도부에 대해 국민의힘과 공천 방향을 교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기준을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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