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덴마크 오스테드社와 8조 규모 해상풍력 사업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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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22일(현지 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오스테드와 ‘인천·오스테드 해상풍력 발전사업 및 인천지역 해상 풍력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유럽 출장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토마스 투너 앤더슨 오스테드 이사회 의장과 만나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라스 아가드 덴마크 기후에너지유틸리티부 장관과 스벤올링 주한 덴마크 대사 등도 참석했다.
이날 인천시는 오스테드가 인천 해상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 사업을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오스테드는 지역주민과 모범적인 상생 모델을 만들고 인천지역 내 해상풍력 공급망 산업육성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오스테드는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인천해역과 인근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1.6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허가(인천 해상풍력 1·2호) 받았다. 총사업비 60억 달러(약 7조9794억원), 단일단지로는 국내 최대규모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해상풍력은 탈탄소화를 달성할 수 있는 유력한 재생에너지 수단이자 지속가능한 글로벌 신산업 분야”라면서 “오늘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과 상생하는 해상 풍력사업이 확대되고 지역산업이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마스 투너 앤더슨 의장은 “오스테드는 새로운 에너지 산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데, 공급망 부분에서 한국은 놀라운 기술연구와 제조생산력을 가지고 있어 협력이 꼭 필요하다”면서 “이번 인천시와의 업무협약으로 관련 산업이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아가드 장관은 “기후변화는 전 인류의 문제로 한국과 덴마크는 2011년부터 녹색성장동맹(GGA)으로 함께 대응하고 있다”면서 “인천과 오스테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달성돼 기후환경 미래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2030년까지 용량 6.2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오스테드를 포함한 민간사업과 공공주도 사업 등 총 31조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현재 남동발전과 오스테드가 지난해 7월과 11월에 발전사업 허가를 받았고, C&I레저는 발전사업 허가 후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제출한 상태다.
그 외 기업들도 발전사업 허가를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 해역, 인근 EEZ 해상풍력 적합 입지 발굴과 주민 수용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덴마크는 풍력발전을 핵심으로 전체 전력의 약 8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한 신재생에너지 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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