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이준석 TK로 가서 승부수 던져라…보수 텃밭서 호소하면 먹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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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이준석 대표는 보수본류 대구경북(TK)에 출마해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거듭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치권 관심사인 이 대표 출마지역과 관련해 "스스로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밖으로 이야기를 안 해서 그렇지 아마 지금 어디로 갈 건가를 본인 마음속에 정해 놓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김 위원장이 이 대표는 TK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하자 김 위원장은 "그쪽이 좀 유리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다"며 그 차원에서 권한 것이라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 "이준석은 당내 기반이 하나도 없었지만 국민의힘 대표가 됐다. 지금 (국민의힘이) 그 싹을 제대로 키우지 못하고 중간에 잘라버려서 아주 모양이 이상하게 됐다"면서 "이준석이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 국민이 다시 이준석을 살릴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쪽이 대구경북이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어 "대구경북이 이준석 고향인 데다 보수 성향이 강한 곳에서 소위 '정치 신인을 양성해 달라'고 호소하면 먹힐 수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개혁신당 인재영입에 대해선 "특별한 인재는 따로 없다. 국회에 들어와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그런 역량이 있는 사람이냐 없느냐를 봐야지 막연하게 이름만 있다고 데려와 봐야 별 의미가 없다"며 유명인사 위주의 영입전략은 펼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런 측면에서 "국민의힘에서 이탈할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별로 신경 쓸 필요가 없다"며 여당 공천 탈락자를 개혁신당이 앞장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현역 의원이 4명뿐인 개혁신당은 22대 총선에서 통일된 기호(민주당 1번, 국민의힘 2번 등 선관위가 정당 의석수에 따라서 후보 번호 부여)를 받으려면 의원 수가 5명 이상 되어야 하기에 이 부분에 부쩍 신경을 쓰고 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아무리 급해도 다른 당 탈당 의원을 무조건 받는다면 '개혁'이라는 당 정체성에 흠집이 간다라는 뜻을 지도부에 전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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