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그때처럼 한국교회가 앞장… 양극화·저출산 극복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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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3·1운동은 기독교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 중 16명이 기독교인이었고 전국 지방단위로 조직돼 있는 교회와 기독교학교가 만세운동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통로가 됐다.
3·1운동 105주년을 맞은 올해 한국교회는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경제 회복과 민족 화합에 앞장서고 양극화 해소와 저출산 위기 극복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대한독립 만세. 대한민국 만세. 한국교회 만세.”
25일 ‘3·1운동 105주년 한국교회 기념 예배’가 열린 서울 구로구 연세중앙교회(윤석전 목사) 예루살렘대성전에 만세 삼창 소리가 울려 퍼졌다. 1만5000여 명의 예배 참석자가 흔드는 태극기 물결이 만세 소리와 함께 온 성전을 가득 메웠다. 참석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두 손을 들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했다. 이날 예배는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장종현 목사)이 주관했다.
장종현 목사는 이날 기념사에서 “십자가 정신으로 무릎 꿇고 기도하며 3·1운동을 이끌었던 신앙 선배들의 나라 사랑과 구국 신앙으로 독립을 이뤄냄으로써 온 국민을 하나로 만들었고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갖게 했다”며 “3·1운동 중심에는 교회가 있었고 그 안에 십자가 부활의 신앙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일에 교회가 다시 중심이 되고 세상의 모든 두려움과 아픔을 예수 사랑으로 품는 데 교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의식(한교총 공동대표회장·예장 통합 총회장) 목사는 ‘영적 자유를 누리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한국교회에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고, 십자가의 복음을 사수하며, 연합해 복음 전파에 힘쓰자”고 당부했다. 예배에 참석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정부를 대표해 인사했다.
한교총은 이날 성명에서 “105년 전 온 겨레의 열망으로 지켜낸 자유대한민국이 정의와 평화를 이어가길 소망한다”며 “북한에도 자유와 인권과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한반도의 통일을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교회는 이 땅의 소금과 빛으로 선열이 남긴 ‘정의’ ‘인도’ ‘생존’ ‘존영’의 가치에 따라 공공선을 실현하며 이웃과 함께 양극화와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교총은 오는 4월 10일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과 후보들은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서야 한다”며 “한국교회는 정치지도자를 위해 기도하고 신앙적 양심에 따라 투표에 적극 참여하고 건강한 성경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자”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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