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도 AI 왕좌의 게임…반도체 기업 영토 더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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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삼성전자와 SK텔레콤, KT 등은 MWC 2024 전시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MWC 2024에는 200개국 2400여 개 기업, 9만5000여 명의 관객이 참여할 전망이다. 국내 ICT(정보통신기술) 기업들도 대거 참여한다. 삼성전자에선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사장과 노태문 모바일경험(MX)부문 사장이 참석한다. 통신업계에선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도 참석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SKT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와의 협력을 구체화한다. 세계 주요 통신사인 도이치텔레콤·싱텔·이앤(e&) 등과 공동으로 통신사업(텔코)에 특화한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나선다. 빅테크 기업에 빼앗긴 인공지능(AI) 주도권을 글로벌 연합 전략으로 되찾아온다는 계획이다. 국내 유일한 GSMA 이사회 멤버인 김영섭 KT 대표는 세계 통신사 수장과 정보통신기술(ICT) 현안을 논의한다. 전시관에선 차세대 네트워크·AI 기술이 바꿀 미래 모습도 공개한다. 도심항공교통(UAM)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이에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항공 통신망 구축 기술을 소개한다. 미국 모빌리티 스타트업인 알레프 에어로노틱스는 플라잉카(하늘을 나는 자동차) 기술을 선보인다. 전시장에는 실제 모델의 절반 크기 작동 모델이 전시된다.
MWC는 이동통신 전시회지만 주인공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칩이었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과 SK하이닉스가 별도 부스를 마련하는 등 반도체 행사를 방불케 했다.
‘AI 황제’ 엔비디아는 통신용 반도체 시장을 정조준했다. MWC 개막을 앞두고 엔비디아와 소프트뱅크가 주도해 설립을 추진 중인 ‘AI-RAN(무선접속망) 얼라이언스’에 에릭슨·노키아 등 유력 통신사가 잇따라 참여하겠다고 선언했다.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휴대전화 기지국을 활용해 AI 정보처리를 분산하는 기술의 표준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삼성전자는 미국 반도체업체 AMD, 유럽 최대 통신사 보다폰과 손잡았다. 최근 3사는 업계 최초로 오픈랜(개방형 무선접속망) 기술을 활용한 통화 시연에 성공했다. 오픈랜은 서로 다른 회사가 만든 통신장비를 연동할 수 있는 표준화 기술이다. 지금까지는 통신사마다 통신장비 제조사에 요구하는 기술이 달라 장비 간 호환이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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