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받으려” 배현진 습격…경찰, 단독 범행 결론 오늘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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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공격한 중학생이 언론 등의 관심을 받기 위해 단독 범행한 것으로 판단하고 불구속 송치하기로 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8일 브리핑을 열고 배 의원을 공격한 중학생 ㄱ(14)군을 이날 중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ㄱ군이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했으나, 범행 동기는 구체적으로 진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동수 강남경찰서장은 “피의자가 연예인 지망생을 보기 위해 현장에 갔다가 피해자를 우연히 만났고,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범행했다며 구체적인 범행 이유를 진술하고 있지 않았다”면서도 “피의자의 평소 성향, 과거 행동 전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언론 등의 관심을 받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ㄱ군이 범행을 계획하거나 타인과 공모한 정황도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원식 강남경찰서 형사2과장은 “포렌식을 통해 확인한 결과 특별한 정치적 동기로 볼 만한 것을 확인하지 못했고, 배 의원을 상대로 사전 범행을 계획하거나 타인과 공모한 정황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ㄱ군은 강남구 신사동의 건물 1층에서 배회하다가 배 의원을 발견하고 다가가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시죠’라고 물은 뒤 소지하고 있던 돌로 배 의원의 머리를 15차례 가격했다. 사건 현장에서 체포된 ㄱ군은 체포 이튿날 새벽 정신 의료 기관에 응급입원한 뒤 보호입원 상태로 전환돼 총 3차례 조사를 받아왔다.
김 서장은 “이번 사항은 정치인에 대한 테러로 볼 수 있는 중대한 사항이나, 피의자가 혐의 사실을 시인하고, 관련 증거가 확보돼 있고 피의자가 입원 치료 중이라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불구속 수사를 진행했다”며 “경찰은 사건 송치 이후에도 검찰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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