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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역구 ‘현역 불패’ 깨져…장예찬·김희정·권영진 본선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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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이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발표된 국민의힘 4·10 총선 후보 경선 결과, 처음으로 현역 지역구 의원 탈락자가 3명 나왔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2), 대구(4), 부산(4) 등 경선 승리로 공천이 확정된 23명을 발표했다. 결선을 치르게 된 3곳도 발표했다.

영남권에선 공천 심사 이래 처음으로 현역 지역구 의원 3명이 공천 탈락했다. 부산 수영에서 친윤계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전봉민 의원(초선)을, 부산 연제에선 김희정 전 의원이 이주환 의원(초선)을 경선에서 꺾고 공천을 확정지었다. 대구 달서병에서는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김용판 의원(초선)을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쥐었다. 비례대표 의원 중에는 조수진 의원이 서울 양천갑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영입인재 1호인 구자룡 변호사(비상대책위원)에게 결선 끝에 패했다.

영남에선 1차 투표에서 50% 이상 득표자가 없어서 현역 의원과 도전자가 결선까지 가는 곳도 3군데 있다. 부산 동래에서 김희곤 의원(초선)과 서지영 전 국민의힘 총무국장이, 대구 중·남에서 임병헌 의원(초선)이 도태우 변호사와, 경북 포항남·울릉에서 김병욱 의원(초선)이 이상휘 전 청와대 춘추관장과 결선을 벌이게 됐다.

주호영 의원(5선·대구 수성갑) 등 12명의 현역 의원은 공천을 확정했다. 울산 남을에서는 김기현 전 대표(4선)가 박맹우 전 울산시장을 눌렀다.

경기 성남분당을에선 김은혜 전 홍보수석이 김민수 당 대변인을 상대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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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심사가 미뤄지면서 컷오프(공천 배제) 가능성이 거론되는 의원들의 불만도 커지는 모양새다. 공관위에서 후보 결정 방식을 아직까지 정하지 않은 울산 남갑의 이채익 의원(3선)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제 황야에서 존경하는 시민의 뜻에 따라 정치적 결단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한겨레에 “여러 선택지를 두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아직까진 당의 공천 심사 결과를 기다려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7일 서울 영등포을 경선을 포기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수도권 등 재배치’ 가능성이 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28일 “박 전 장관은 훌륭한 분이기 때문에 수도권 등 조금 더 경쟁력 있는 후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지역에 가서 마지막까지 함께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애초 경기 성남분당을에 출마를 원했으나 당의 요구로 영등포을로 옮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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