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쏟아졌지만…나얼, ‘건국전쟁’ 김덕영 감독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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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영 감독은 28일 인스타그램에 “가수 나얼 씨를 만났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나얼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김덕영 감독은 100만 관객 돌파 축하 꽃다발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나얼은 지난 12일 SNS를 통해 ‘건국전쟁’ 포스터와 이승만 전 대통령이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낡은 성경 사진을 게재하고 글을 남겼다가 악플 세례를 받은 바 있다.
당시 나얼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그 안에 굳게 서고 다시는 속방의 멍에를 메지 말라. (갈라디아서5:1) 킹제임스 흠정역”이라는 성경 구절을 적었다.
‘건국전쟁’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를 조명한 김덕영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스무살에 입학한 배재학당에서 기독교를 접한 뒤, 이후 세계적 기독교 행사에 한국 대표 자격으로 참여했다. 나얼 역시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이후 야권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역사의식이 부족하다” “공부 좀 해라” “기독교가 문제야” 등 나얼을 비판하는 글이 쏟아졌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나얼 2찍(보수 지지자) 인증이네요’라는 글이 화제를 모았다. 해당 글 작성자는 “기독교 메시지까지 남기다니, 이승만이 그렇게 존경스러운 인물이냐. 머리에 피도 없는 사람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나얼의 인스타그램에도 비슷한 내용의 댓글들이 이어졌고, 결국 나얼은 댓글창을 폐쇄했다.
지난 1일 개봉한 ‘건국전쟁’은 지난 27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다큐멘터리 영화가 100만 관객을 넘어선 것은 2017년 ‘노무현입니다’ 이후 7년 만이다.
‘건국전쟁’을 연출한 김덕영 감독은 내년 3월 개봉을 목표로 ‘건국전쟁’ 2편을 제작할 계획이다. 속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개인사 등을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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