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서울예술상, 대상에 99아트컴퍼니의 '제ver.3 타오르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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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서울문화재단이 28일 서울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린 '제2회 서울예술상' 시상식에서 99아트컴퍼니의 '제ver.3 타오르는 삶'을 대상으로 선정하고 상금 2000만 원을 수여했다.
서울예술상은 수준 높은 예술창작으로 예술계 발전에 이바지하고, 서울시민의 문화향유에 기여한 예술작품을 뽑는 순수예술 분야의 시상제도다. 올해는 기존의 5개 장르에서 6개 장르로 분야를 확대해 연극, 무용, 음악, 전통, 시각에 이어 다원 분야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또한 우수상 대신 '포르쉐 프런티어상'을 신설했다. 지원사업 선정작 외 지난해 서울에서 발표된 작품들과 활발하게 활동을 한 장애예술인을 대상으로 한 심사위원 특별상도 새로 제정했다.
대상을 받은 '제ver.3 타오르는 삶'은 한국 전통춤 '승무'가 주는 영감을 바탕으로 반복적인 일상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삶의 '번제' 의미를 찾아보려는 작품이다.
심사위원단은 분야별 심의 총평에서 "한국무용의 승무 장단과 노동에 관한 탄탄한 리서치를 기반으로 오브제, 조명, 의상, 음악 등을 통한 다각적인 표현 방법과 국내외 무용수와의 밀도 있는 협업으로 한국창작춤의 저변을 확장했다"고 평가했다.
최우수상에는 △우리 교실(연극, 청춘오월당)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의 바흐 마태 수난곡(음악,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2023 전통창작음악집단 4인놀이 10주년 기념 콘서트 "X"(전통, 4인놀이) △시간/물질:생동하는 뮤지엄(시각, 신미경)이 이름을 올렸다.
포르쉐 프런티어상은 △다른 부영(연극, 극작가동인 괄호) △어싱(무용, 시나브로 가슴에) △재활용협주곡(음악, 이문희) △'무조'(巫祖) : 순환으로부터(전통, 방지원) △HALL2(시각, 김동희) △눈먼 입(다원, 이연석)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 특별상 작품 부문에는 △싸움의 기술, '졸'(연극, 작당모의) △레미제라블(무용, 댄스시어터 샤하르) △다이알로그 엑스 푼토 블루 II '베토벤: 발트슈타인-레페티션'(음악, 배승혜) △모든 것 올 싱(시각, 김정욱)이 선정됐다. 심사위원 특별상 장애예술인 부문에 △시각장애 가야금연주자 김보경이 선정됐다.
대상 수상작 1개 작품에 2000만 원, 장르별 최우수상 수상 6개 작품에 각 1500만 원, '포르쉐 프런티어상' 6개 작품에 각 1000만 원 상금이 수여됐다. 심사위원 특별상 작품 부문 4개 작품과 장애예술인 부문 1명에 대해서는 각 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서울문화재단은 지난해 6월 총 34명의 분야별 선정위원단을 구성했다. 위원단은 지난해 예술지원사업에 선정된 총 518건 중 후보작으로 등록한 242건을 심의했다. 평가위원과 문화예술전문 기자단 등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운영위원장: 손숙)를 별도 조직해, 심사위원 특별상 후보작 추천, 예심, 본심, 최종심까지 엄정한 절차를 거쳐 수상작 선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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