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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기후위기 관련 기업에 "정책금융 확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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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 민생토론회 사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8일 2차전지 재활용 전문업체 성일하이텍에서 열린 기후위기 대응 지원 관련 기업 간담회에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은 기후환경 변화에 얼마나 적절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장기간 대규모 자금 공급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호남 지역 기후위기 대응 관련 기업 7개사 대표와 산업은행 회장,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기업은행장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는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향후 관련 금융지원 방안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고금리 장기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애로 사항으로 꼽으며, 탄소 배출량 저감 설비 교체와 신재생 에너지사업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 확대를 건의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권의 탄소 중립 지원 방향으로 △은행권과 정부의 공동 펀드 조성을 통한 신재생 에너지 설비 투자 확대 △신재생 에너지 기업 성장 지원(성장 사다리 펀드) △저탄소 생산설비 도입 위한 정책금융 지원 확대 등의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기후위기 관련 기업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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