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佛 기메 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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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단은 "한강의 절제된 표현력과 주제의 보편성 때문에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작가는 "이 소설은 작별 인사를 하지 않기로 결심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그들은 깊은 밤, 바닷속에서 촛불을 켠다. 그들처럼 깜빡이는 빛에 대한 믿음을 멈추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4·3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최경란·피에르 비지우의 번역을 통해 지난해 8월 '불가능한 작별'(Impossibles adieux)이란 제목으로 프랑스에서 출간됐다. 이어 11월 프랑스 4대 문학상 중 하나인 메디치상의 외국문학 부문을 수상했다.
기메 문학상은 프랑스 기메 국립동양박물관이 수여하는 상으로, 매년 프랑스어로 출간된 현대 아시아 문학 작품 가운데 수상작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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