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AI 최적화 서버'에 실적 전망치 상회…시간외거래서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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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 PC 및 서버 제조업체 델 테크놀로지가 29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024회계연도 4분기(11∼1월) 실적을 발표했다.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8% 폭등했다.
델은 지난 4분기 223억 달러(29조8천39억원)의 매출과 주당 2.20달러(2천940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221억 달러를 웃돌았고, 주당 순이익도 예상치 1.73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서버를 포함하는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 그룹(ISG)은 93억 달러, PC 부문인 클라이언트 솔루션 그룹(CSG)은 117억 달러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델은 "AI에 최적화된 서버가 49억 달러 매출을 기록해 ISG 부문의 매출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제프 클라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AI에 최적화된 강력한 서버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으며, 주문은 전년 대비 40%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델은 또 연간 배당금을 주당 1.78달러로 20% 늘린다고 발표했다.
이본 맥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배당금을 늘린 것은 "우리 비즈니스에 대한 자신감의 증거"라고 말했다.
델은 2025회계연도 1분기에는 210억∼220억 달러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AI에 대한 모멘텀에 고무돼 2025회계연도에는 전년 대비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적 발표 후 뉴욕 증시에서 델 주가는 종가보다 18% 급등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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