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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알리익스프레스 전격 현장조사...中 플랫폼 대응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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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 [최상현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알리익스프레스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공정위는 알리익스프레스의 허술한 소비자 보호 문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주 서울 중구 알리코리아 사무실에 조사관들을 보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알리코리아는 알리익스프레스의 국내 마케팅을 담당하는 법인이다.

공정위는 알리익스프레스가 전자상거래법상 규정된 소비자 보호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여부를 점검하고, 광고 상품을 적절하게 표시하고 있는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알리익스프레스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673건으로 전년(228건) 대비 약 3배 규모로 증가했다. 올해 1월만 해도 212건의 피해 상담이 접수됐다.

이번 현장조사를 계기로 공정위가 알리 뿐만 아니라 테무, 쉬인 등 중국 쇼핑 플랫폼에 대한 대응을 본격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 사용자 수는 지난달 818만명으로 전년 동월(355만명) 대비 130% 늘었다. 테무 앱 사용자 수는 581만명, 쉬인은 68만명으로 나타났다. 모두 역대 최대치다.

이같은 중국 쇼핑 플랫폼들은 초저가 상품을 앞세워 국내 소비자를 공략하지만, 짝퉁(가품) 문제나 저품질·불량 이슈 등에서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공정위 관계자는 "사건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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