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없는 슈퍼화요일…美대선 '바이든vs트럼프' 리턴매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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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15개주 경선서 모두 압승 전망…트럼프는 버몬트 뺀 14개주 승리
두 사람 모두 각당 매직넘버에 성큼…4년만에 재대결 구도로 전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2020.10.22.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워싱턴·서울=뉴스1) 조소영 강민경 기자 김현 특파원 =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각당의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의 최대 분수령인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예상대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압승을 거뒀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승리로 각각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후보직을 사실상 확정지음에 따라 이날 이후로는 두 사람간 '리턴 매치' 선거구도로의 전환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5일(현지시간) CNN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여전히 투표가 진행 중인 캘리포니아주(州)와 미국령 사모아를 제외하고 14개 주에서 모두 압승을 거뒀다.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2위 후보에 59(미네소타)~87%(아이오와)포인트(p) 득표율 격차로 앞서고 있다. 아이오와는 지난 1월 우편투표를 진행한 결과를 이날 공개했다.
민주당 경선에는 딘 필립스 연방 하원의원과 작가 메리앤 윌리엄슨 후보 등도 이름을 올렸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한 만큼 실질적인 경쟁자로 인식되지 않아 바이든 대통령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돼 왔다.
그간 206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던 바이든 대통령은 슈퍼화요일 경선에 걸려 있는 1420명의 대의원을 싹쓸이하면서 대선후보 지명(전체 3934명 중 1968명)에 필요한 '매직 넘버'의 82%를 채우게 될 전망이다.
15개주에서 경선을 치른 공화당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텍사스와 노스캐롤라이나 등 11개 주에서 26(매사추세츠)~71%(앨라배마)포인트차로 헤일리 전 대사에게 크게 앞서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캘리포니아·유타·알래스카는 이날 밤늦게 투표가 끝나는 만큼 아직 개표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지만, 이곳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승이 점쳐지고 있다.
다만, 버몬트에선 77.4%가 개표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46.0%를 득표해 헤일리 전 대사(49.7%)에게 3.7%p 차로 뒤지고 있다. AP통신은 현재 헤일리 전 대사가 버몬트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승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후 10시35분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은 724명의 대의원을, 헤일리 전 대사는 57명의 대의원을 각각 확보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공화당은 슈퍼화요일 경선에 865명의 대의원을 할당해 개표가 모두 완료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확보한 대의원 수는 1000명을 넘길 전망이다. 슈퍼화요일 전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은 273명을, 헤일리 전 대사는 43명을 각각 확보하고 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15일 아이오와주 경선 이후 헤일리 전 대사와의 11차례 대결에서 워싱턴DC 한 곳만 빼고는 모두 승리해 사실상 공화당 대선 후보 자리를 예약한 상태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경선을 통해 매직넘버(전체 대의원 2429명 중 1215명)에 바짝 다가선 만큼 4개 주에서 경선을 치르는 오는 12일이나 5개 주 경선이 진행되는 19일에 대의원 과반 달성에 성공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압승을 거둠에 따라 마지막 남은 경쟁자인 헤일리 전 대사를 향한 사퇴론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헤일리 전 대사는 '경쟁력이 있는 한' 계속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미 정가에선 사퇴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경선을 계기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간 재대결 구도로 대선 모드가 급격하게 전환될 전망이다.
최근 전국 단위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 있는 상황이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591개의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45.6%를 얻어 바이든 대통령(43.5%)을 2.1%p차로 앞서 있다.
그러나 8개월간 대선 레이스엔 많은 변수가 도사리고 있는 만큼 승패를 예단하긴 아직 이르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우선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엔 고령 리스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이탈한 아랍계 표심을 어떻게 되돌리냐가 상당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날 경선에서도 휴전을 요구하는 '항의투표'가 가능한 주에선 5~10% 정도가 '지지후보 없음' 등에 표를 던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는 헤일리 전 대사 지지층을 완전히 흡수할 수 있느냐가 승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층 중 일부는 본선에서 투표를 하지 않거나 바이든 대통령을 찍겠다는 의사를 표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각당 매직넘버에 성큼…4년만에 재대결 구도로 전환
(워싱턴·서울=뉴스1) 조소영 강민경 기자 김현 특파원 =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각당의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의 최대 분수령인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예상대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압승을 거뒀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승리로 각각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후보직을 사실상 확정지음에 따라 이날 이후로는 두 사람간 '리턴 매치' 선거구도로의 전환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5일(현지시간) CNN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여전히 투표가 진행 중인 캘리포니아주(州)와 미국령 사모아를 제외하고 14개 주에서 모두 압승을 거뒀다.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2위 후보에 59(미네소타)~87%(아이오와)포인트(p) 득표율 격차로 앞서고 있다. 아이오와는 지난 1월 우편투표를 진행한 결과를 이날 공개했다.
민주당 경선에는 딘 필립스 연방 하원의원과 작가 메리앤 윌리엄슨 후보 등도 이름을 올렸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한 만큼 실질적인 경쟁자로 인식되지 않아 바이든 대통령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돼 왔다.
그간 206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던 바이든 대통령은 슈퍼화요일 경선에 걸려 있는 1420명의 대의원을 싹쓸이하면서 대선후보 지명(전체 3934명 중 1968명)에 필요한 '매직 넘버'의 82%를 채우게 될 전망이다.
15개주에서 경선을 치른 공화당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텍사스와 노스캐롤라이나 등 11개 주에서 26(매사추세츠)~71%(앨라배마)포인트차로 헤일리 전 대사에게 크게 앞서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캘리포니아·유타·알래스카는 이날 밤늦게 투표가 끝나는 만큼 아직 개표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지만, 이곳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승이 점쳐지고 있다.
다만, 버몬트에선 77.4%가 개표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46.0%를 득표해 헤일리 전 대사(49.7%)에게 3.7%p 차로 뒤지고 있다. AP통신은 현재 헤일리 전 대사가 버몬트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승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후 10시35분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은 724명의 대의원을, 헤일리 전 대사는 57명의 대의원을 각각 확보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공화당은 슈퍼화요일 경선에 865명의 대의원을 할당해 개표가 모두 완료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확보한 대의원 수는 1000명을 넘길 전망이다. 슈퍼화요일 전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은 273명을, 헤일리 전 대사는 43명을 각각 확보하고 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15일 아이오와주 경선 이후 헤일리 전 대사와의 11차례 대결에서 워싱턴DC 한 곳만 빼고는 모두 승리해 사실상 공화당 대선 후보 자리를 예약한 상태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경선을 통해 매직넘버(전체 대의원 2429명 중 1215명)에 바짝 다가선 만큼 4개 주에서 경선을 치르는 오는 12일이나 5개 주 경선이 진행되는 19일에 대의원 과반 달성에 성공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압승을 거둠에 따라 마지막 남은 경쟁자인 헤일리 전 대사를 향한 사퇴론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헤일리 전 대사는 '경쟁력이 있는 한' 계속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미 정가에선 사퇴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경선을 계기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간 재대결 구도로 대선 모드가 급격하게 전환될 전망이다.
최근 전국 단위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 있는 상황이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591개의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45.6%를 얻어 바이든 대통령(43.5%)을 2.1%p차로 앞서 있다.
그러나 8개월간 대선 레이스엔 많은 변수가 도사리고 있는 만큼 승패를 예단하긴 아직 이르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우선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엔 고령 리스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이탈한 아랍계 표심을 어떻게 되돌리냐가 상당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날 경선에서도 휴전을 요구하는 '항의투표'가 가능한 주에선 5~10% 정도가 '지지후보 없음' 등에 표를 던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는 헤일리 전 대사 지지층을 완전히 흡수할 수 있느냐가 승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층 중 일부는 본선에서 투표를 하지 않거나 바이든 대통령을 찍겠다는 의사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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