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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중앙 정부가 직접 지역 지원할 수 있게 법률안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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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중앙 정부가 지방 정부를 끼지 않고 수원 같은 지역을 직접 지원 할 수 있는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2년이 넘었지만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자치단체장을 맡고 있는 지방 정부의 경우 협력이 원활하지 않은 만큼 그 지원을 정부 차원에서 직접할 수 있는 법안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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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지동못골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청 사거리와 지동못골시장 등에서 시민들을 만나 인사를 나눈 뒤 “지금 민주당 (지방) 정부는 우리와 협력할 생각이 없다. 그러니까 (중앙 정부가) 지방 정부와 협력하겠다는 이야기는 공염불이 되기 쉽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이 방문한 경기도 수원은 수도권 정치·경제의 1번지로 불린다. 수원시 인구는 약 125만 명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다. 그만큼 선거구도 5개(갑·을·병·정·무)로 가장 크다. 현재 수원의 5개 선거구는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화성시나 용인시 등 경기 남부 지역 인접 도시 유권자들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도권 민심의 ‘바로미터’인 만큼 국민의힘은 ‘수원 탈환 작전’에 공들이고 있다. 한 위원장이 이날 수원을 또 방문한 이유다.

한 위원장은 “전통시장에 주차장 공사를 하기 위해 지자체와 굳이 협력하지 않아도 중앙 정부가 직접 그걸 지원할 수 있게 하겠다는 거다. 그 차이가 결국 수원시 등 지역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지하철 3호선을 수원까지 잇겠다고 전했다. 그는 “(지하철) 3호선이 (수원) 이곳으로 와야 하지 않겠나. 이곳에 3호선이 온다는 건 삼성전자와 강남·동탄 등 모든 곳을 이어지도록 해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 일이 될 것”이라며 “(이는) 수원시민만을 위한 길이 아니다. 저희가 반드시 해내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수원 선거구 5곳을 모두 차지한 민주당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지난 4년간 민주당은 수원을 (모두) 석권했다. 그동안 민주당은 뭘 했나. 할 수 있는데 하기 싫어서 안 한 건가. (아니면) 능력이 안 돼서 안 한 건가”라며 “이번 선거가 끝나도 우리 정부에는 3년이라는 시간이 있다. 3년이라는 시간 동안에 우리가 의회 권력을 되찾아와 수원시민들이 원하는 것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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