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연일 급등-애플 연일 급락, 시총차 4000억달러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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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가 연일 급등하고 있는 데 비해 애플은 6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 주가가 연일 급락, 시총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현재 미국 기업 중 시총 2위인 애플의 시총은 2조6120억달러다. 이에 비해 시총 3위인 엔비디아는 2조2170억달러다. 이제 시총 차이가 4000억달러 미만이다.
엔비디아는 월가의 인공지능(AI) 랠리에 힘입어 연일 상승하고 있는 데 비해 애플은 중국 판매 부진으로 연일 하락하고 있어 조만간 시총이 역전될 전망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3.18% 급등한 887.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이로써 시총도 2조2170억 달러로 집계돼 2조2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엔비디아가 급등한 것은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가 올해 글로벌 반도체 판매가 두 자릿수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기 때문이다.
SIA는 이날 1월 글로벌 반도체 판매가 전년 대비 15.2% 급증한 476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5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증가폭이다.
SIA는 1월 실적이 한 해의 강력한 시작을 알리고 있다며, 올해 글로벌 반도체 판매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IA는 특히 AI 관련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와 대만의 TSMC가 판매 증가를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물론 TSMC도 주가가 급등했다.
이에 비해 이날 애플은 또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전 거래일보다 0.59% 하락한 169.12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의 주가가 160달러 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시총도 2조6120억달러로 줄었다.
이날도 애플이 하락함에 따라 애플은 최근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시총이 약 3500억달러(약 467조) 정도 증발했다.
애플은 미국 기업 사상 최초로 시총 3조달러를 돌파한 기업이다. 그런데 중국 판매 부진으로 시총이 2조6000억달러 대로 쪼그라든 것이다.
한편 현재 시총 1위는 마이크로소프트로, 약 3조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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