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지’ 김흥국 등판…“우파연예인 겁먹고 못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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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가수 김흥국(64)이 “좌파 연예인들은 (선거 지지에) 앞장서는데 우파(연예인)들은 겁먹고 못 나오고 있다”며 국민의힘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흥국은 전날 열린 박진 국민의힘 서대문을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한번 반성하시라. 우파 연예인들 목숨 걸어도 누구 하나 보장됐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4·10 총선이 엄청 중요하다고 본다”며 “제가 목숨을 걸겠다”고 말했다.
최근 충북 청주흥덕구 국회의원에 출마한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의 후원회장을 맡은 배우 이원종, 조국혁신당의 공동 후원회장을 맡으며 지원사격에 나선 배우 문성근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해병대 출신임을 언급한 김흥국은 “나라를 위해서 국민의힘이 잘 돼야 나라가 잘 돌아간다고 생각하다”며 “저는 가정도 없고, 방송도 없고, 제 일도 없다. 제가 박진 후보 여기서부터 들이대서 전국에 국민의힘 공천 확정된 후보들 들이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가수, 방송인, 연예인이지만 지난번에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지지 때문에 전국에 다니면서 많은 걸 느꼈다”며 “안 좋은 것도 많이 보고, 정말 나라를 위해서 정치를 하는 건지, 지역에 있는 분들을 위해 하는 건지 제가 그런 걸 자주 봤다”고 했다.
김흥국은 배우 독고영재, 방송인 조영구·정동남, 가수 장미화, 개그맨 김종국 등과 함께 지난 대선 기간 연예인 응원단으로 윤 대통령 유세에 참여한 바 있다.
김흥국은 “진정으로 나라를 사랑하고 그 후보를 사랑한다면 자기(유명인)는 없다고 생각을 해야 한다”며 “마이크를 주고 시간을 주면 더 긴 시간을 내서 자기를 다 뽐내고 가지, 그 후보를 위해서 헌신한 사람은 많이 못 봤다”고 꼬집기도 했다.
앞서 김흥국은 지난 1일 배우 신현준·정준호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정신업쇼’에 출연해 “이번 총선은 한동훈 위원장이랑 같이 다니고 싶다”며 국민의힘 지지를 표명했다.
지난 4일에는 이봉규 시사평론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이봉규TV’에 나가 “총선이 한 달도 안 남았는데, 곳곳에 저를 필요로 하는 친구, 후배가 많다”며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서 우리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과반수가 좀 넘어야 할 것 아닌가. (국민의힘이) 숫자가 너무 열세다 보니까 윤 대통령께서 마음대로 또 못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동작을에 재도전하는 나경원 전 의원 등의 유세 지원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원 전 장관 후원회장을 맡은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를 언급하며 “이천수씨가 지금 나 대신 하고 있는 모양인데, 내가 (지원유세)가면 몇 배 효과는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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