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일본에서 사드세요"… 컵라면 비교 영상이 화제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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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내 신라면 건더기 양 비교
일본 판매용 양이 훨씬 많아 논란
농심 "현지 경쟁 위한 구성" 해명
누리꾼 "내수 역차별 심각" 공분
일본 판매용 신라면 소컵과 국내 판매용 신라면 소컵의 건더기 수프 양을 비교한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유튜브 채널 '짭쪼롬 박사' 영상 캡처
일본 현지에서 파는 신라면과 국내 판매용 신라면의 건더기 수프 양이 확연히 다르다는 제보가 이어져 논란이다. 엔저 현상이 이어져 두 신라면 간의 가격 편차가 크지 않게 된 것도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일본에 거주하는 누리꾼 A씨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본에서 판매하는 신라면 소컵과 국내에서 파는 신라면 소컵을 나란히 두고 건더기 수프를 쏟아 보여주는 영상을 올렸다. 한눈에 봐도 일본 판매용 신라면의 건더기 양이 더 많았다.
A씨는 "일본 여행까지 가서 무슨 신라면이냐고 하겠지만 건더기가 푸짐해서 맛이 다르다"며 "일본판 신라면이 가장 맛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은 10일 기준 600만 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전부터 일본판, 국내판 신라면 양을 비교한 게시글은 꾸준히 올라왔다. 지난해 8월 한 누리꾼은 한국과 일본에서 파는 신라면을 크기별, 종류별(컵, 봉지)로 모두 구매해 비교했다. 해당 글 작성자는 "맛의 차이는 크게 못 느꼈다"면서도 "신라면 소컵의 경우, 일본판의 건더기가 확실히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2017년 10월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일부 누리꾼들이 국가별 컵라면을 비교하며 "내수용 컵라면에도 건더기를 더 넣어달라"고 주장한 바 있다.
건더기 논란이 최근 재점화된 데는 가격 차이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원래 일본판 신라면 소컵 가격은 국내판 신라면보다 최대 2배까지 더 비싸곤 했다. 그런데 국내 물가가 꾸준히 오른 반면 엔저는 계속되면서 최근 가격대가 거의 비슷해졌다. 일본판 신라면이 국내판 신라면보다 저렴해지는 가격 역전 현상까지 발생했다. 이에 소비자들 사이에선 "가격은 비슷한데 일본판 양이 더 많다"는 볼멘소리가 나왔다.
농심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현지 시장 여건, 식품 규정에 따라 일본용 신라면 소컵은 건더기 구성이 다르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일본 시장은 전반적으로 컵라면 건더기 양이 많은 경향이 있다"며 "후발 주자인 농심이 현지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건더기 비율을 달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가격 차이에 대해선 "일본용 신라면은 일본 컵라면들과 경쟁하는 제품이기에 내수용 제품과 단순히 가격으로만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농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내수 시장을 역차별한다는 누리꾼들의 공분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우리나라 제품은 외국에서만 싸고 양 많게 팔아놓고 우리나라에 외국 제품 들여올 때는 왜 비싸지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 "이제 일본판 신라면을 역수입해 먹어야 하는 거냐" 등 부정적 반응을 쏟아냈다.
일본 판매용 양이 훨씬 많아 논란
농심 "현지 경쟁 위한 구성" 해명
누리꾼 "내수 역차별 심각" 공분
일본 현지에서 파는 신라면과 국내 판매용 신라면의 건더기 수프 양이 확연히 다르다는 제보가 이어져 논란이다. 엔저 현상이 이어져 두 신라면 간의 가격 편차가 크지 않게 된 것도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일본에 거주하는 누리꾼 A씨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본에서 판매하는 신라면 소컵과 국내에서 파는 신라면 소컵을 나란히 두고 건더기 수프를 쏟아 보여주는 영상을 올렸다. 한눈에 봐도 일본 판매용 신라면의 건더기 양이 더 많았다.
A씨는 "일본 여행까지 가서 무슨 신라면이냐고 하겠지만 건더기가 푸짐해서 맛이 다르다"며 "일본판 신라면이 가장 맛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은 10일 기준 600만 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전부터 일본판, 국내판 신라면 양을 비교한 게시글은 꾸준히 올라왔다. 지난해 8월 한 누리꾼은 한국과 일본에서 파는 신라면을 크기별, 종류별(컵, 봉지)로 모두 구매해 비교했다. 해당 글 작성자는 "맛의 차이는 크게 못 느꼈다"면서도 "신라면 소컵의 경우, 일본판의 건더기가 확실히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2017년 10월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일부 누리꾼들이 국가별 컵라면을 비교하며 "내수용 컵라면에도 건더기를 더 넣어달라"고 주장한 바 있다.
건더기 논란이 최근 재점화된 데는 가격 차이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원래 일본판 신라면 소컵 가격은 국내판 신라면보다 최대 2배까지 더 비싸곤 했다. 그런데 국내 물가가 꾸준히 오른 반면 엔저는 계속되면서 최근 가격대가 거의 비슷해졌다. 일본판 신라면이 국내판 신라면보다 저렴해지는 가격 역전 현상까지 발생했다. 이에 소비자들 사이에선 "가격은 비슷한데 일본판 양이 더 많다"는 볼멘소리가 나왔다.
농심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현지 시장 여건, 식품 규정에 따라 일본용 신라면 소컵은 건더기 구성이 다르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일본 시장은 전반적으로 컵라면 건더기 양이 많은 경향이 있다"며 "후발 주자인 농심이 현지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건더기 비율을 달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가격 차이에 대해선 "일본용 신라면은 일본 컵라면들과 경쟁하는 제품이기에 내수용 제품과 단순히 가격으로만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농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내수 시장을 역차별한다는 누리꾼들의 공분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우리나라 제품은 외국에서만 싸고 양 많게 팔아놓고 우리나라에 외국 제품 들여올 때는 왜 비싸지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 "이제 일본판 신라면을 역수입해 먹어야 하는 거냐" 등 부정적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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