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하려고 독점?…티빙 엉망진창 야구중계로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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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은 지난 9일 시범경부터 KBO 리그 모바일 독점 중계를 시작했는데, 방송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돈 내고 야구 보라고?” “자격미달 야구 중계” “다시 중계권을 팔아라” “실수가 가볍지 않다” 등 비판 글이 쇄도했다.
티빙은 이날 중계에서 키움과 두산의 경기임에도 NC 선수들의 이름을 오표기하는가 하면, ‘세이프(SAFE)’를 ‘세이브(SAVE)’로 질못 표기하고 선수 이름과 팀 명을 틀리기도 했다. 채은성(한화)을 소개하는 자막에는 ‘22번 타자 채은성’이라고 적었다. 타순(1~9번)을 적어야 하는 데 선수 등번호를 앞에 붙인 것이다.
또 두산 베어스 경기 화제 영상 썸네일에 한화 소속 요나단 페라자의 얼굴을 갖다붙이는가 하면 삼성 라이온즈는 삼성 라이언즈, SSG 랜더스 에레디아는 에레디야로 표기하는 등 야구중계인지 코미디인지 모를 정도의 심각한 허점을 드러냈다.
정우영 캐스터는 지난 10일 인스타그램에 “사실 작년에도 티빙은 프로야구를 방송했는데 이제 디지털/뉴미디어 독점사가 됐음에도 조금도 개선되지 않았다”며 “프로야구를 풀영상, 하이라이트, 주요장면, 이렇게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눠놓고 마치 드라마처럼 1화, 2화, 3화 이런 방식으로 넘버링을 해놨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SAFE가 SAVE로 둔갑하고 22번 타자와 32번 타자가 등장한 것은 애교로 넘어가주자”면서도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지난해와 비교해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검색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CJ ENM은 1350억 원을 들여 프로야구 온라인 중계권을 샀다. 국내 프로스포츠 사장 최대 규모다. KBO 주요 행사의 국내 유무선 생중계, 하이라이트, 주문형비디오(VOD) 스트리밍 권리·재판매 사업권도 2026년까지 보유한다.
그동안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사이트에서 무료로 야구를 시청할 수 있었으나 오는 5월부터는 오직 티빙 유료 가입을 통해 온라인 시청을 해야 한다. 실시간 중계를 보려면 매달 최소 5500원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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