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상자산 ‘큰손들’ 후원받는 바이든… 트럼프는 자금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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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선거자금 모금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및 가상자산 업계의 ‘큰손’이 바이든 대통령 캠프에 ‘다크머니’를 후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크머니는 비영리단체 등을 통해 익명으로 기부되는 정체불명의 정치자금으로, 소수의 재력가들이 정책 결정과 입법 과정에 개입하기 위해 이를 이용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기부 액수 제한이 없고 관련 규제도 느슨해 금권선거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이 꾸준히 문제로 지적되고 있어 이번 대선에서도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CNN은 10일(현지시간) 미국 국세청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AI 회사 앤트로픽의 초기 투자자이기도 했던 제임스 맥클레이브 부부가 운영하는 비영리단체가 2022년 바이든 대통령 캠프의 슈퍼팩(Super PAC·미국의 정치자금 기부단체) ‘퓨처 포워드’에 720만달러(약 95억원)를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맥클레이브 부부의 기부액은 헤지펀드 대부이자 민주당 최대 기부자인 조지 소로스가 기부한 1520만달러(200억원) 다음으로 많은 수준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CNN은 퓨처 포워드가 지난해 2억800만달러(2730억원)를 모금했고, 그중 대부분은 비영리단체를 통해 모금된 다크머니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매체는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원들이 다크머니의 영향을 비판하고 개혁을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또한 다크머니 시스템의 주요 수혜자이기도 하다”면서 “이러한 추세는 올해에도 계속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앞서 2020년 대선 당시에도 민주당 연계 비영리단체 15곳이 기부받아 지출한 다크머니 규모가 15억달러 이상으로 공화당 연계 단체 15곳의 지출 규모(9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비교적 성공적인 국정연설을 계기로 후원금이 대거 모여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BC뉴스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 캠페인을 인용, 지난 7일 국정연설 이후 24시간 만에 1000만달러(132억원)의 후원금이 모여들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연설 이후 3시간 연속으로 시간당 온라인 모금이 신기록을 달성했다고도 덧붙였다.
바이든 캠프는 1월 한 달 동안 4200만달러(553억원)를 모금했는데, 해당 모금액은 11만3000명의 기부자가 11만6000건의 기부를 한 것으로 풀뿌리 후원에 의한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정치자금에 바탕으로 전날 “봐라, 난 젊은이가 아니다. 그게 비밀은 아니다”라고 ‘고령리스크’를 인정하는 영상 광고에 3000만달러(394억원)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자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화당 후원가인 억만장자 리즈 윌라인과 그의 남편 딕 윌라인이 전날 트럼프 캠프에 자금 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률 비용 등에 따른 자금난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 부부는 디샌티스 대선 자금으로 총 300만달러(40억원)를 기부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도 같은 액수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지난 8일 칼럼니스트 E 진 캐럴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에 따른 위자료 지급 결정액의 110%에 해당하는 공탁금 9160만달러(1200억원)를 맡기고 항소 승인을 요청하는 등 정치 후원금 대부분을 법률 비용으로 충당하고 있다.
한편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12일 조지아, 하와이, 미시시피, 워싱턴주 등에서 치러지는 경선을 통해 대의원을 추가 확보하면서 당의 공식 대선후보로 확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크머니는 비영리단체 등을 통해 익명으로 기부되는 정체불명의 정치자금으로, 소수의 재력가들이 정책 결정과 입법 과정에 개입하기 위해 이를 이용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기부 액수 제한이 없고 관련 규제도 느슨해 금권선거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이 꾸준히 문제로 지적되고 있어 이번 대선에서도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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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임기 마지막 국정연설(연두교서)을 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
CNN은 퓨처 포워드가 지난해 2억800만달러(2730억원)를 모금했고, 그중 대부분은 비영리단체를 통해 모금된 다크머니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매체는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원들이 다크머니의 영향을 비판하고 개혁을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또한 다크머니 시스템의 주요 수혜자이기도 하다”면서 “이러한 추세는 올해에도 계속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앞서 2020년 대선 당시에도 민주당 연계 비영리단체 15곳이 기부받아 지출한 다크머니 규모가 15억달러 이상으로 공화당 연계 단체 15곳의 지출 규모(9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비교적 성공적인 국정연설을 계기로 후원금이 대거 모여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BC뉴스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 캠페인을 인용, 지난 7일 국정연설 이후 24시간 만에 1000만달러(132억원)의 후원금이 모여들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연설 이후 3시간 연속으로 시간당 온라인 모금이 신기록을 달성했다고도 덧붙였다.
바이든 캠프는 1월 한 달 동안 4200만달러(553억원)를 모금했는데, 해당 모금액은 11만3000명의 기부자가 11만6000건의 기부를 한 것으로 풀뿌리 후원에 의한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정치자금에 바탕으로 전날 “봐라, 난 젊은이가 아니다. 그게 비밀은 아니다”라고 ‘고령리스크’를 인정하는 영상 광고에 3000만달러(394억원)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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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UFC 299 종합격투기(MMA) 경기장에서 장녀 이방카와 대화하고 있다. 트럼프는 UFC 팬으로 알려져 있다. 마이애미=AP연합뉴스 |
공화당 후원가인 억만장자 리즈 윌라인과 그의 남편 딕 윌라인이 전날 트럼프 캠프에 자금 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률 비용 등에 따른 자금난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 부부는 디샌티스 대선 자금으로 총 300만달러(40억원)를 기부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도 같은 액수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지난 8일 칼럼니스트 E 진 캐럴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에 따른 위자료 지급 결정액의 110%에 해당하는 공탁금 9160만달러(1200억원)를 맡기고 항소 승인을 요청하는 등 정치 후원금 대부분을 법률 비용으로 충당하고 있다.
한편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12일 조지아, 하와이, 미시시피, 워싱턴주 등에서 치러지는 경선을 통해 대의원을 추가 확보하면서 당의 공식 대선후보로 확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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