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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중대본 “전공의 이탈 피해 상담 1,414건…수술 지연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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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대해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5주째에 접어든 가운데, 그동안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봤다며 정부에 상담을 요청한 사례는 1,400건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 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오늘(18일) 중대본 회의 후 열린 브리핑에서,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가 지난 15일까지 모두 1,414건을 상담했고, 이 가운데 509건이 피해 사례로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박 조정관은 "509건의 피해신고 사례 중에서는 수술 지연 신고가 35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진료 취소 88건, 진료 거절 48건, 입원 지연 23건으로 집계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과목별로는 외과, 정형외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등 외과계열이 전체의 39%인 197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피해 접수 사례를 지자체로 전달해 현장 점검과 행정지도를 시행하고, 현장 조사가 필요한 경우 즉각대응팀으로 연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조정관은 오는 25일부터 순차적으로 사직서를 내기로 한 전국의대 교수 비대위를 향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박 조정관은 또, "전공의가 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힘을 모아달라"며, "현장을 이탈한 제자를 지키기 위해 생사를 다투고 있는 환자와 그 가족의 고통을 외면하는 것을 국민들은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어떠한 경우라도 국민 생명을 두고 협상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환자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국민의 믿음을 부디 저버리지 말아 주시기 바란다"고 사직서 제출 결의 철회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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