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변재상 사외이사 선임…국민연금 반대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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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민연금은 지난 21일 네이버 주총 안건에 대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하면서 변재상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 반대 의견을 채택했다. 국민연금은 네이버 지분 9.3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국민연금은 변 이사가 미래에셋생명 대표 재직 시절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유의 조치를 받은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유의조치는 2021년 미래에셋생명의 계열사가 490억원 규모 골프장 매입 자금을 대출 받을 때 사전검토와 심의 절차가 미흡했다는 이유에서 내려졌다.
최수연 대표는 26일 주총에서 "국민연금의 우려는 전달받았다"면서도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 받는 과정에서 엄정한 검증과 이에 대한 해소 절차를 거쳤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법에 열거된 사외이사 자격 여부를 본 바 법상 결격이나 윤리적 결격이 없었다"며 "(국민연금의 반대 이유가)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과징금과 시정조치 등인데, 후보자 본인이 직접 제제 받은 바 없고 과징금 규모가 미미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적된 사실 역시 사실관계상 위법성에 대한 다툼이 있어 처분에 대한 취소소송도 진행 중"이라며 "이를 볼 떄 이사로서 전문성, 독립성, 적절성을 훼손할 정도가 아니라고 판단해 후보로 올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미래에셋생명과 증권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고, 우리도 그와 같이 도전해야 하기에 변 후보의 전문성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사외이사 선임이 끝난 뒤 변재상 이사는 "선임해줘 감사하다"며 "앞으로 경제 및 금융 주요 현안을 면밀히 검토해 네이버의 중장기적 주주전략이 가시적 성과를 거돌 수 있도록 전문가적 입장에서 독립적 의견을 제시하고, 네이버가 시장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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