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선거 홍보물 비판 조국
[서울경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논란을 겨냥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디올 말고 9찍”이라는 문구를 넣은 선거 홍보물을 게시하자 허은아 개혁신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조국 대표는 구찌가 아니라 구치소가 어울리는 분”이라고 직격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대표는 지난 25일 자신의 SNS 계정에 “누가 만드셨을지? ^^;;”라는 문구와 함께 선거 홍보물을 올렸다. 홍보물의 ‘9찍’은 조국혁신당의 비례정당 기호 9번을 의미한다.
허 위원장은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대법원 확정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조 대표가 구원자, 심판자의 역할을 자처하고 나서는 현실이 개탄스럽기 그지없다”고 썼다.

이어 “구치소에 계셔야 하는 분이 버젓이 활개치며 대한민국 정치·사법 질서를 뒤흔들고 있는 현실, 대한민국 자유가 범죄자들에 의해 오용되고 유린당하는 현실에 심각한 위기감과 무력감마저 느낀다”며 “이번 선거는 9번 찍는 것을 말리는 ‘구만리 선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허 위원장은 “조 대표의 막장 드라마 같은 복수혈전이 벌어지게 된 원인은 윤석열 정권이 제공했다”면서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국민과 약속을 저버려 불공정의 조국이 다시 살아나게 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에게 사죄하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