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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또 삼성했네…"인테리어 소품인줄" '돈값'하는 신가전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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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액자형 스피커 '뮤직 프레임'. / 사진 = 오진영 기자
"글로벌 사운드바 시장에서 10년 연속 1위인데, 11년 연속 1위를 하도록 매출 목표치를 구상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액자형 스피커 '뮤직 프레임'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삼성 오디오 랩이 직접 개발한 제품으로, 사운드를 강화하고 설치 제약을 없앤 '디자인 가전'이다. 삼성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제품군인 만큼 판매량에 대한 기대도 남다르다.

삼성전자는 26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뮤직 프레임'(LS60D) 소개 행사를 열었다. 이 제품은 액자 형태를 한 스피커로, 포토 프레임에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자유롭게 넣어 사용할 수 있다. '돌비 애트모스'(3D 서라운드 사운드 기술)를 탑재한 2.0채널 스테레오, 3방향 스피커에서 나오는 120와트(w) 출력의 사운드를 갖췄다.

실제로 본 뮤직 프레임은 스피커라기보다는 인테리어 소품에 가까운 느낌을 줬다. 스피커 전면부에 위치한 그림은 유화를 연상시키는 부드럽고 깔끔한 재질이었고, 원한다면 벽에 걸지 않고 테이블이나 장식장 위에 올려놓고 사용할 수도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패널을 직접 제작해 사용하거나, 소유하고 있는 사진·포스터를 끼워 음악에 맞는 스피커로 연출할 수도 있다.

소리가 나오는 부분은 액자의 베젤(테두리) 부분이다. 음악을 재생하자 다른 대형 스피커보다 떨어지지 않는 성능을 갖췄다는 느낌을 줬다. 벽에서 떼어냈을 때도 자동 최적화 기능으로 소리가 퍼지거나 흩어지지 않고 집중도 있는 음향을 제공했다. 무게도 크게 무겁지 않아 여성이나 아이도 손쉽게 옮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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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뮤직 프레임'이 벽에 걸려 있는 모습. / 사진 = 오진영 기자
삼성전자가 '뮤직 프레임'에서 가장 힘을 준 부분은 디자인이다. 최신혜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운드디바이스 파트장은 "소비자들이 스피커를 살 때 가장 첫 번째로 고려하는 부분이 음질이고, 그 다음이 디자인"이라며 "(디자인에 집중해) 기획했고, 가전 전시회 CES를 시작으로 2024 IF 디자인 어워드, 2024 롤링스톤 오디오 어워드에서 수상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새 형태의 '신가전'으로, 기존의 다른 스피커들이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높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하는 것과는 다르게 젊은층에 집중한 제품이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제품 구매 시 디자인이 중요하다는 소비자 의견을 적극 수용했다"라며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요구)와 라이프스타일을 충족할 수 있는 혁신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뮤직 프레임의 국내 출고가는 59만 9000원이다. 낮은 가격대는 아니지만, 높은 수준의 음질과 커스터마이징(맞춤형) 기능, 음성 제어 기능 등 다양한 성능을 갖춰 충분히 '돈값'을 한다는 평가다. 삼성전자가 노리는 것도 이같은 스피커 제품군으로 라인업을 다양화해 사운드바 시장에서 지속 우위를 점하는 것이다.

최신혜 파트장은 "(사운드바) 13~15개 모델 정도를 올해 출시할 것"이라며 "현재 10년 연속 글로벌 사운드바 시장에서 매출 기준 1위를 달성했는데, 새 라인업 공개 등을 통해 11년 연속 1위를 할 수 있도록 매출 목표치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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