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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일부터 임신준비 부부 '가임력 검사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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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수준 상관 없어
여성 13만 원·남성 5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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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보건복지부는 내일(1일)부터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가 임신과 출산의 고위험 요인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는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실혼 관계나 예비 부부를 포함해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를 대상으로 소득 수준과 거주 지역(서울시 제외)에 상관없이 필수 가임력 검사비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시의 경우 유사 사업인 '서울시 남녀 임신준비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여성에게는 난소기능검사(AMH, 일명 난소 나이 검사)와 부인과 초음파 검사를 제공합니다. 난소기능검사는 전반적인 가임력 수준을 알 수 있으며,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자궁근종 등 생식건강 위험 요인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남성은 정액 검사를 통해 정액의 양, 정자의 수, 정자 운동성과 모양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해당 검사를 통해 ‘가임력 우려’ 소견을 받으면 난임시술 난자·정자 보존 등을 계획할 수 있습니다.

의료기관에 먼저 검사 비용을 지불한 뒤 보건소에서 비용을 보전받는 방식으로 검사 비용은 여성 13만~14만 원, 남성 5만~5만 5,000원 수준으로 의료기관마다 상이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난임 진단을 받은 사람은 2022년 기준 23만 9천 명 수준입니다.

현수엽 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초혼 연령이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에서 혼인 후에도 안정된 생활을 할 때까지 아이 갖는 것을 미루다가 난임으로 고생하는 부부들이 많다”며 “미리 가임력 검사를 받아 부부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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