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 당분간 유가·농산물가격 따라 매끄럽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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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를 재차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물가가 추세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보면서도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 움직임에 따라 당분간 물가 흐름이 매끄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은은 2일 오전 8시 30분 서울 중구 한은 본관 16층 회의실에서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개인서비스물가의 둔화 흐름이 지속됐지만, 농산물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이어간 가운데 국제유가가 올라 석유류 가격도 올랐다”고 평가했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3월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1%를 기록했다. 지난 2월(3.1%)에 이어 두 달째 3%대 물가를 보인 것이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2.4%를 기록해 2월(2.5%)보다 0.1%포인트 줄었다.
2월 물가에 비해 석유류가 0.11%포인트 상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서비스는 0.08%포인트, 가공식품이 0.05%포인트 하방 요인으로 영향을 줬다.
농산물 가격은 과실과 일부 채소를 중심으로 20.5% 올랐다. 2월(20.9%)과 비슷한 수준의 상승폭을 보였다. 사과(88.2%)와 배(87.8%) 가격이 급등했고 귤(68.4%), 토마토(36.1%) 가격도 큰폭 올랐다.
석유류 가격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1.2% 올라 2월(-1.5%) 대비 상승 전환했다. 1년 2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3월 평균 배럴당 84.7달러를 기록하며 2월(81.2달러)보다 비싸졌다.
근원물가는 개인서비스(3.1%)가 전월(3.4%)보다 오름세가 감소하는 등 둔화 흐름을 지속해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다.
한은은 앞으로 물가가 추세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보면서도, 아직 물가가 목표 수준(2%)까지 수렴하는지에 대한 확신을 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김웅 부총재보는 “물가상승률은 추세적으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나, 유가와 농산물가격 움직임에 따라 당분간 매끄럽지 않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더딘 소비 회복세 등 영향으로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생활물가가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물가 전망경로 상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물가 목표 수렴에 대한 확신을 갖기 위해선 향후 물가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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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3월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1%를 기록했다. 지난 2월(3.1%)에 이어 두 달째 3%대 물가를 보인 것이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2.4%를 기록해 2월(2.5%)보다 0.1%포인트 줄었다.
2월 물가에 비해 석유류가 0.11%포인트 상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서비스는 0.08%포인트, 가공식품이 0.05%포인트 하방 요인으로 영향을 줬다.
농산물 가격은 과실과 일부 채소를 중심으로 20.5% 올랐다. 2월(20.9%)과 비슷한 수준의 상승폭을 보였다. 사과(88.2%)와 배(87.8%) 가격이 급등했고 귤(68.4%), 토마토(36.1%) 가격도 큰폭 올랐다.
석유류 가격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1.2% 올라 2월(-1.5%) 대비 상승 전환했다. 1년 2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3월 평균 배럴당 84.7달러를 기록하며 2월(81.2달러)보다 비싸졌다.
근원물가는 개인서비스(3.1%)가 전월(3.4%)보다 오름세가 감소하는 등 둔화 흐름을 지속해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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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부총재보는 “물가상승률은 추세적으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나, 유가와 농산물가격 움직임에 따라 당분간 매끄럽지 않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더딘 소비 회복세 등 영향으로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생활물가가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물가 전망경로 상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물가 목표 수렴에 대한 확신을 갖기 위해선 향후 물가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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