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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산 후보들 "엑스포 29표, 국회 국정조사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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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부산시당, 2일 부산시의회 기자회견
"진상규명만이 새로운 미래 만드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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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부산 총선 후보자들이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추진 과정에서 부산이 참패한 원인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진행하는 '22대 국회 국정조사 추진 결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왼쪽부터) 유동철(수영구), 최형욱(서·동구), 이현(부산진을), 박재호(남구), 서은숙(부산진갑) 시당위원장, 윤준호(해운대을), 박성현(동래구), 박인영(금정구) 후보. ⓒ뉴시스[데일리안 부산 = 남가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 총선 후보자들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추진 과정에서 부산이 참패한 원인을 철저히 진상규명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 총선 후보자들은 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제대회 유치에 실패할 수도 있지만 충격적인 결과가 나온 데에 대해서는 명확한 원인 분석과 제대로된 진상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는 서은숙 시당위원장(부산진갑)을 비롯해 박재호(남구), 유동철(수영구), 최형욱(서·동구), 이현(부산진을), 윤준호(해운대을), 박성현(동래구), 박인영(금정구) 후보가 참석했다. 부산시당은 이날 참석하지 않은 후보들도 모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세계 속의 도시 부산을 꿈꾸며 희망과 기대로 부풀었던 2030 부산엑스포 유치가 처참하게 실패했다"며 "119(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대 29(부산)라는 믿을 수 없는 수치로 부산시민은 물론 전 국민들에게 충격과 자괴감을 안겨주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산 아시안게임 등 세계적인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던 대한민국과 부산의 얼굴에 먹칠을 했다"며 "윤석열 정부가 엑스포 유치를 위해 썼다는 5744억원의 예산, 부산시가 쓴 390억원 이 많은 돈을 어디다가 썼느냐"고 물었다.

후보들은 "천문학적인 돈을 쓰고도 참패의 원인이나 진상이 밝혀진 것이 하나도 없다"며 "정부의 외교력과 정보력, 대통령실의 실태 파악 해결 능력이 전무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후보들은 "국제대회 유치에 실패할 수도 있지만 충격적인 결과가 나온 데에 대해서는 명확한 원인 분석과 제대로 된 진상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당과 어느정도 공감을 했느냐는 질문에 박재호 후보는 "중앙당하고 이야기가 된 상황이고 가능하면 22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국회 엑스포 특위 위원장을 할 당시에도 정부는 '비밀' '전략상 공개 불가'라는 이유로 유치 상황을 국회에 공유하지 않았다"며 "당시 국회는 지원만 하고 자신 있어 하는 정부를 뒷받침하는 역할에 그쳤지만, 이제는 국정조사를 통해 29표의 비밀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위원장은 "진상조사를 위한 국정조사를 하자고 하는 것은 정확한 진상 규명만이 다음의 발을 내딛을 수 있고 제대로 된 평가가 있어야 새로운 부산의 미래를 만드는데 있어서 시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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