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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클라우드 기업 지코어, 인천에 아시아태평양 첫 GPU 전용 데이터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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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어, 국내 최초 H100 기반 데이터센터 오픈
NHN과 협력해 한국 특성 반영한 AI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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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시청 더플라자 호텔에서 개최된 지코어 기자간담회에서 지코어 임원진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정현용 지코어 한국지사장, 김진용 지코어 프리세일즈 팀장)
유럽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지코어가 NHN클라우드와 손잡고 인천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데이터센터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개발하고 훈련할 수 있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정현용 지코어 한국지사장은 4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천 가좌동에 위치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공간을 빌려 GPU(그래픽처리장치)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 오는 15일 개소한다”고 밝혔다.

2014년 설립한 지코어는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10개 지사에서 6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기업의 AI 도입과정 전 단계에 도움을 주기 위한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지코어 인천 데이터센터에는 AI 학습에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GPU로 인정받고 있는 엔비디아 ‘H100′칩이 탑재된 서버 40대가 설치됐다. GPU 기준으로는 320개 수준이다.

정 지사장은 “본사가 있는 룩셈부르크를 제외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처음으로 GPU 전용 데이터센터를 개소하는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한국의 AI 시장이 급속도로 빠르게 발전을 하고 있고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탠퍼드대 AI 인덱스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AI 경쟁력은 세계 6위로, 올해 반도체 등 국내 제조업 기업의 83%가 생성형 AI를 도입할 계획이 있어 수요가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동안 국내 AI 기업들은 AI 모델을 개발하고 학습시키는데 있어 필수적인, 고성능 GPU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는 게 지코어의 분석이다. 이에 초고성능 AI 컴퓨팅 자원을 지코어의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하겠다는 것.

지코어에 따르면 H100 기반 AI 클라우드 서비스는 각 서버당 2TB(테라바이트)에 달하는 메모리와 112개에 달하는 CPU(중앙처리장치) 코어로 대용량 데이터 처리 및 고성능 컴퓨팅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 또 서버당 12KW(키로와트)에 달하는 전력량 충족, 빠른 네트워크, 공조 시뮬레이션을 거친 안정적인 센터 설계 등으로 최상의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정 지사장은 “이제 한국의 AI 전문기업들은 더 이상 대규모의 GPU를 확보하기 위해 수십 주를 기다리거나 타국에 위치한 자원을 활용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공공기관은 물론 연구소, 금융 및 제조업계 등을 비롯해 다양한 영역에서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국내 AI 수요에 빠르고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코어는 이번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NHN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선정에서부터 한국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한 서비스 구성에 이르기까지 긴밀히 협업했다. NHN클라우드는 지코어의 데이터센터 운영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지코어는 엔비디아의 최신 GPU인 H100을 발 빠르게 한국에 도입함으로써 국내 AI 시장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국면을 맞게 한 일등공신”이라며 “지코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AI 인프라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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