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5.5조 선박금융 지원…부산항, 세계최고 스마트항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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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 참석
2030년 해상수송력 1.4억톤 달성
항만 장비산업 5000억 펀드조성
녹색 인프라 구축에도 1조 지원
"의료특별회계로 병동신축 전액지원"
군의관 파견 요청에 "즉시 추진" 지시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윤석열 대통령이 5일 부산·경남(PK) 지역을 찾아 지역 경제의 주축을 이루는 항만·해운 산업의 부흥을 약속했다. 국내 최초 스마트 항만의 개장을 발판으로 세제 지원 연장, 재정 투자 확대 등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부산항을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항만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직후 경남 창원시에서 열린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을 찾았다. 7부두는 선박부터 컨테이너 이송 장비까지 자동화 시스템이 전면 도입된 국내 최초이자 전 세계 9번째 항만이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오늘은 항만 혁신의 날이자 대한민국 수출 도약의 이정표가 되는 특별하고 뜻깊은 날”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물류 시장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총성 없는 전쟁터”라며 부산항의 경쟁력을 높여 복합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항만·해운 산업을 확실하게 도약시킬 것을 약속드린다”며 기업들이 변화에 맞설 수 있게 돕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일몰이 도래하는 ‘톤세제’를 연장해 선사들의 안정적 경영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가 지난해 밝힌 국적 선사를 대상으로 한 5조 5000억 원 규모의 친환경 선박 금융 지원도 조속히 완수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030년까지 우리나라의 해상 수송력 1억 4000만 톤을 달성해 (해상 수송 분야에서) ‘글로벌 톱4’의 지위를 단단히 지키겠다”고 했다.
항만 지원책도 내놓았다. 정부는 항만 장비 산업 재건을 위한 5000억 원 규모의 스마트 펀드를 조성하고 녹색 항만 인프라 구축을 위한 1조 원 규모의 펀드도 별도로 만들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스마트 항만 장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전 세계에 우리 스마트 항만 시스템을 수출하겠다”며 “항만 경쟁력 전반을 높여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광양항과 인천항도 스마트 항만 구축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최초 스마트 항만 개장에 기여한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을 비롯한 6명에게 은탑산업훈장 등 포상도 수여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를 찾았다. 윤 대통령은 의료진과의 간담회에서 “비수도권 지역의 필수의료가 많이 취약해져 근본적인 의료 시스템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병원 공간이 부족하다’는 병원 측의 어려움을 듣고 병동 신축 비용 전액인 700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과 부산을 양 축으로 지역이 균형발전을 하려면 부산의 의료 인프라가 튼튼해야 한다”며 “부산대 병원 병동 신축 비용 전액을 지역필수의료 특별회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병원 측은 인력 확보를 위해 군의관이 지역 외상센터에서 일정 기간 파견을 나와 경험을 쌓고 훈련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도 건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배석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즉시 논의해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이 부산대병원을 방문한 것을 놓고 정치적 해석도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올 초 ‘부산대병원’ 패싱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적이 있는데 4·10 총선 사전투표 시작과 맞물려 이를 상기시킨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올 초 부산에서 괴한에게 피습당했을 당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응급 처치를 받은 뒤 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이동해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이후 “부산에서도 치료가 가능한데 굳이 서울로 간 이유가 무엇이냐”는 등 지역 병원 홀대 논란이 제기됐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후 부산에 위치한 삼광사를 찾아 참배하며 국민의 화합과 행복을 기원했다. 삼광사는 대한불교천태종 제2의 사찰이자 부산 3대 사찰이다. 윤 대통령은 주지 영제스님이 덕담을 건네자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잘 하겠다”고 화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부산시 부산진구 삼광사를 찾아 대웅전에서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2030년 해상수송력 1.4억톤 달성
항만 장비산업 5000억 펀드조성
녹색 인프라 구축에도 1조 지원
"의료특별회계로 병동신축 전액지원"
군의관 파견 요청에 "즉시 추진" 지시
[서울경제]
윤석열 대통령이 5일 부산·경남(PK) 지역을 찾아 지역 경제의 주축을 이루는 항만·해운 산업의 부흥을 약속했다. 국내 최초 스마트 항만의 개장을 발판으로 세제 지원 연장, 재정 투자 확대 등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부산항을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항만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직후 경남 창원시에서 열린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을 찾았다. 7부두는 선박부터 컨테이너 이송 장비까지 자동화 시스템이 전면 도입된 국내 최초이자 전 세계 9번째 항만이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오늘은 항만 혁신의 날이자 대한민국 수출 도약의 이정표가 되는 특별하고 뜻깊은 날”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물류 시장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총성 없는 전쟁터”라며 부산항의 경쟁력을 높여 복합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항만·해운 산업을 확실하게 도약시킬 것을 약속드린다”며 기업들이 변화에 맞설 수 있게 돕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일몰이 도래하는 ‘톤세제’를 연장해 선사들의 안정적 경영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가 지난해 밝힌 국적 선사를 대상으로 한 5조 5000억 원 규모의 친환경 선박 금융 지원도 조속히 완수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030년까지 우리나라의 해상 수송력 1억 4000만 톤을 달성해 (해상 수송 분야에서) ‘글로벌 톱4’의 지위를 단단히 지키겠다”고 했다.
항만 지원책도 내놓았다. 정부는 항만 장비 산업 재건을 위한 5000억 원 규모의 스마트 펀드를 조성하고 녹색 항만 인프라 구축을 위한 1조 원 규모의 펀드도 별도로 만들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스마트 항만 장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전 세계에 우리 스마트 항만 시스템을 수출하겠다”며 “항만 경쟁력 전반을 높여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광양항과 인천항도 스마트 항만 구축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최초 스마트 항만 개장에 기여한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을 비롯한 6명에게 은탑산업훈장 등 포상도 수여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를 찾았다. 윤 대통령은 의료진과의 간담회에서 “비수도권 지역의 필수의료가 많이 취약해져 근본적인 의료 시스템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병원 공간이 부족하다’는 병원 측의 어려움을 듣고 병동 신축 비용 전액인 700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과 부산을 양 축으로 지역이 균형발전을 하려면 부산의 의료 인프라가 튼튼해야 한다”며 “부산대 병원 병동 신축 비용 전액을 지역필수의료 특별회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병원 측은 인력 확보를 위해 군의관이 지역 외상센터에서 일정 기간 파견을 나와 경험을 쌓고 훈련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도 건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배석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즉시 논의해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이 부산대병원을 방문한 것을 놓고 정치적 해석도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올 초 ‘부산대병원’ 패싱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적이 있는데 4·10 총선 사전투표 시작과 맞물려 이를 상기시킨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올 초 부산에서 괴한에게 피습당했을 당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응급 처치를 받은 뒤 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이동해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이후 “부산에서도 치료가 가능한데 굳이 서울로 간 이유가 무엇이냐”는 등 지역 병원 홀대 논란이 제기됐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후 부산에 위치한 삼광사를 찾아 참배하며 국민의 화합과 행복을 기원했다. 삼광사는 대한불교천태종 제2의 사찰이자 부산 3대 사찰이다. 윤 대통령은 주지 영제스님이 덕담을 건네자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잘 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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