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수사 미진할 경우에 진행…현재 경찰 수사 중"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04.16.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신항섭 한은진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더불어민주당의 '채 상병 특검법'(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 추진에 대해 "특검의 공정성이 최소한 담보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의원총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당의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당선인 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특검은 수사가 미진하거나 공정하지 못할때 한다. 그런데 아직 경찰수사가 진행 중에 있고, 공수처 수사는 사실상 착수했다고 보기에도 좀 애매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것들이 다 진행되고 미흡하거나 공정하지 못했다는 결론이 난다면 (특검의) 전제조건이 충족됐다고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이번주까지는 총선의 승자의 시간이라 생각한다. 선거에 진 입장에서 일일이 거기에 반박하거나 말을 하는 자체가 반성하지 않는 모습으로 비춰질까봐 묵언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거 승리가 법안 내용의 독소조항이나 이런 것들을 다 해독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리고 특검의 공정성이 최소한 담보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차원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공식적인 대응은 우리 당의 또 의원님들은 의원총회나 이런 의견수렴 거쳐서 제가 최종적으로 당의 입장 정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담화를 통해 '민심에 미치지 못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당선자 총회를 하느라 못 봤다"면서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