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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구로병원, 美 하버드대와 이중형광 영상 활용 폐암 수술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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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고려대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 하바드 의대 최학수 교수
(좌측부터) 고려대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 하바드 의대 최학수 교수

고대구로병원은 김현구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팀이 미국 하버드대 의대 최학수 교수팀과 이중 형광영상을 활용한 폐암 정밀 수술법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폐암 수술은 암 조직을 확실히 절제하면서도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해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미국 일본 등에서 이뤄진 대규모 임상연구에 따르면 2㎝ 이하 초기 폐암 환자에게 시행하는 제한적 절제술인 폐구역 절제술은 폐 조직을 많이 보존하면서도 폐엽 절제술과 5년 생존율이 비슷하다. 하지만 이를 시행할 때 폐암과 폐구역 경계를 정밀하게 구분하는 게 힘들다.

고대구로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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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두 가지 근적외선 형광조영제(800nm파장의 cRGD-ZW800-PEG, 700nm파장의 ZW700-1C)를 개발해 수술 중 폐암과 폐구역 경계면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 중형동물 폐암 모델과 대형동물 모델에서 효능을 평가했더니 폐암과 폐구역 경계면을 30분까지 정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수술 중 효용성이 높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들 형광조영제는 물리·화학적으로 안정적이고 정맥주입 후 4시간 안에 85% 이상이 신장을 통해 체외로 배출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체내 안정성이 뛰어난 형광조영제라는 것을 전임상연구를 통해 입증했다.

고대구로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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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폐암과 폐구역 경계면을 이중 형광영상으로 동시 탐색 가능토록 해 영상유도 암 수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줄 것"이라고 했다.

최 교수는 "개발된 형광조영제와 이중 형광영상 기술을 다른 암에도 적용해 불필요한 정상조직 절제를 최소화하고 환자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했다.

이번 논문으로 김 교수는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가 선정하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선정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외과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1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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