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부 증원 규모 먼저 던져 완전 망쳐…의대 증원 1년 유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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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출신 안 의원 의료 매체 ‘청년의사’와 인터뷰서 밝혀
“의료 개혁 시뮬레이션 이후 적정 증원 규모 던져야 하는데 거꾸로 해”
“할 수 있는 방법 1년 유예 밖에…의대 교수-대통령실 만나는 자리 주선 중”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지난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사 출신인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내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2000명 확대를 먼저 던진 정부 정책이 의료체계를 “완전히 망쳐 놨다”면서 의대 증원 문제를 ‘1년 유예’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안 의원은 27일 의료 전문매체 ‘청년의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의료의 문제는 필수의료 의사와 의사과학자가 줄고 지방 의료가 쇠락해 가고 있다는 것”이라며 “낮은 수가와 법적 책임이 높으니 누가 필수의료 분야로 가고 싶겠나. 수가를 제대로 올리고 법적 책임은 선진국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 정부가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껍데기만 공공의료 시스템을 표방한다”며 “좋은 공공의료 시스템을 강조하면서도 돈은 안 쓰고 민간에게 책임을 전가하고는 가격만 통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특히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정책에 대해서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시뮬레이션을 해보니 의사가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근거가 있어야 한다”며 “필요한 의사 규모를 가장 마지막에 던져야 하는데 거꾸로 해서 완전히 다 망쳐 놨다”고 말했다. 정부가 의대 증원이 필요한 상황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구한 뒤 적정 증원 인력을 도출했어야 하는데, ‘2000명 증원’을 고수하는 모습으로만 비쳐서 의료 개혁 정책 자체가 난관에 봉착했다는 것이다. 그는 “매년 2000명씩 증원하면 의사가 배출되는 10년 뒤 매년 2000명이 피부과의원을 개설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대학별 의대 증원 방안을 담은 입학전형시행계획 발표가 임박한 것과 관련, “지금 할 수 있는 방법은 1년 유예 말고는 없다”며 “새로운 협의체에서 1년간 의대 정원 규모를 정하자. 사실 지금 상태로는 의학 교육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우선 의대 교수들과 대통령실이 만날 수 있도록 자리를 주선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이번 주말에 될지 안 될지 잘 모르겠지만 그런 자리를 만들려고 한다. 대화의 물꼬를 트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저는 의사 출신이지만 국민 편이다. 섭섭해 하는 의사들도 있겠지만 정치인은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빠른 시간 내 환자 곁으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부도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고집을 내려 놨으면 한다”고 거듭 말했다.
“의료 개혁 시뮬레이션 이후 적정 증원 규모 던져야 하는데 거꾸로 해”
“할 수 있는 방법 1년 유예 밖에…의대 교수-대통령실 만나는 자리 주선 중”
의사 출신인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내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2000명 확대를 먼저 던진 정부 정책이 의료체계를 “완전히 망쳐 놨다”면서 의대 증원 문제를 ‘1년 유예’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안 의원은 27일 의료 전문매체 ‘청년의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의료의 문제는 필수의료 의사와 의사과학자가 줄고 지방 의료가 쇠락해 가고 있다는 것”이라며 “낮은 수가와 법적 책임이 높으니 누가 필수의료 분야로 가고 싶겠나. 수가를 제대로 올리고 법적 책임은 선진국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 정부가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껍데기만 공공의료 시스템을 표방한다”며 “좋은 공공의료 시스템을 강조하면서도 돈은 안 쓰고 민간에게 책임을 전가하고는 가격만 통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특히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정책에 대해서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시뮬레이션을 해보니 의사가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근거가 있어야 한다”며 “필요한 의사 규모를 가장 마지막에 던져야 하는데 거꾸로 해서 완전히 다 망쳐 놨다”고 말했다. 정부가 의대 증원이 필요한 상황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구한 뒤 적정 증원 인력을 도출했어야 하는데, ‘2000명 증원’을 고수하는 모습으로만 비쳐서 의료 개혁 정책 자체가 난관에 봉착했다는 것이다. 그는 “매년 2000명씩 증원하면 의사가 배출되는 10년 뒤 매년 2000명이 피부과의원을 개설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대학별 의대 증원 방안을 담은 입학전형시행계획 발표가 임박한 것과 관련, “지금 할 수 있는 방법은 1년 유예 말고는 없다”며 “새로운 협의체에서 1년간 의대 정원 규모를 정하자. 사실 지금 상태로는 의학 교육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우선 의대 교수들과 대통령실이 만날 수 있도록 자리를 주선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이번 주말에 될지 안 될지 잘 모르겠지만 그런 자리를 만들려고 한다. 대화의 물꼬를 트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저는 의사 출신이지만 국민 편이다. 섭섭해 하는 의사들도 있겠지만 정치인은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빠른 시간 내 환자 곁으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부도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고집을 내려 놨으면 한다”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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