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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관계사 19곳 GSAT 진행... "투명·공정한 기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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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감독관들이 지난 20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에서 진행된 삼성직무적성검사 대상자들의 예비 소집을 도와주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감독관들이 지난 20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에서 진행된 삼성직무적성검사 대상자들의 예비 소집을 도와주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은 27~28일 이틀간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GSAT를 진행한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등 총 19곳이다.

삼성은 지난 3월 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공채 절차에 돌입했다. 직무적합성평가 와 삼성직무적성검사를 마친 지원자들은 면접(5월), 건강검진(6월)을 거쳐 신입사원으로 최종 선발된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직무적성검사는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주어진 상황을 유연하게 해결할 수 있는 종합적 사고능력을 평가하는 검사"라며 "오전·오후로 나눠 관계사별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은 성별과 학력에 따른 차별 없이 투명하고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능력 중심의 열린 채용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최근 한국노동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업 채용에서 공채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9년 39.9%에서 2023년 35.8%로 줄어들었다. 반면 수시 채용은 45.6%에서 48.3%로 꾸준히 늘고 있다.

직무 경험을 갖춘 필요 인력을 채용하며 기업이 교육 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지만, 직무 경험 기회를 찾기 어려운 청년들은 취업 문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도입한 후 67년간 이어오며, 대규모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테슬라(1만4000명), 구글(1만2000명) 등 빅테크 기업이 잇따라 인력을 감축하는 것과 정반대 행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채용 규모를 확대해 왔다. 실제 2018년 '3년간 4만명 채용', 2022년 '5년간 8만 명 채용'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국내 임직원 수는 2019년 12월 10만 5257명에서 △2020년 12월 10만9490명 △2021년 12월 11만3485명 △2022년 12만1404명 △2023년 12월 12만4804명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기업은 사람'이라는 이념을 바탕으로 공개채용을 통해 우수 인력을 확보하면서도 학력과 성별, 국적을 배제한 인사시스템 구축도 노력했다.

삼성 관계자는 "우수한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하고, 직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더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채용 및 인사 제도 혁신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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