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대표, 송석준 첫 출마 선언…이종배·추경호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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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송석준 "쇄신에 대통령도 예외 아냐"…이철규, 불출마 요구에 "자리 탐하는 것처럼 왜곡" 불쾌감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지회견을 하고 있다. 2024.5.2/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일이 인물난 속에 당초 3일에서 9일로 늦춰진 가운데 후보 등록일을 사흘 앞두고 처음으로 출마 선언이 나왔다. 송석준 의원이 1호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이후 출마자들이 잇따를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총선 승리로 3선 고지에 오른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경기 이천시)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로 나서기로 했다"며 22대 국회 첫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아무리 험하고 고된 길이라도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당을 위해서, 그리고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서 제가 가야 할 길이라면 적극 나서겠다"며 "가는 길에 제가 짊어져야 할 짐이 있다면 그 어떤 짐이라도 기꺼이 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행정고시 34회 출신으로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2015년 새누리당에 입당해 경기 이천에서 2016년 총선부터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지난 4·10 총선에서,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 참패했다. 총선 패배의 원인은 어느 한사람의 책임이 아닌, 국민적 신뢰를 저버린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반성과 성찰을 통한 분골쇄신의 노력으로 당의 환골탈태, 변화와 혁신을 이뤄낼 각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5.2/사진=뉴스1그는 "원내대표가 된다면 경제·사회·안보의 3대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겸손한 자세로 당내, 당·정·대, 여야, 국민과 긴밀히 소통해 국민의힘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정당으로 재탄생하도록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송 의원은 출마선언을 읽은 뒤 기자들과 만나 '후보군으로 이철규, 추경호 의원 등이 거론되는데 어떻게 보는가'란 질문에 "제가 먼저 출마선언을 한 것은 동료 의원들의 출마를 촉구하고자 하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
이어 "두 분 다 존경하고 그분들의 능력을 충분히 제가 높이 평가한다. 그분들과 함께 정상적으로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가장 경쟁력 있는 원내대표 지도부를 구성하는 데 제가 앞장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에서 원내대표가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를 수용한 것인가'란 물음에 "그렇다. 경기도당위원장을 맡으며 수도권 경기도 참패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고 모든 책임은 스스로 져야겠다 생각한다"며 "이번 선거에 나서는 게 적절한가 반문해봤지만 달리 보면 참패한 경기도에서 절 살려주신 경기도 민심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냉혹한 민심을 전하고 민심을 바로 헤아려 거듭나는 데 역할할 수 있는 적임자라 생각했다"고 했다.
다만 "우리 당을 영남당이라고 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한다"며 "그분들(영남 의원들)이 우리 당의 굳건한 기초를 마련하고 중심이 되는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과 추경호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4.29/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당내 일각에서 이철규 의원의 불출마를 요구하는 데 대해선 "선거 패배를 특정한 한 분 책임으로 돌리는 건 무책임하고 안일한 분석"이라며 "그 분에게 모든 책임을 넘기는 것은 갈라치기식의 문제가 있는 시각이다. 이철규 의원이라서 제외시키고 안 된다는 건 위험하고 문제가 있다"고 했다.
'대통령도 쇄신의 대상'이라는 야당의 주장엔 "총선 쇄신의 대상은 그 어디도 성역될 수 없다"며 "처절하게 반성하고 근본적으로 되돌아보면서 총체적인 노력이 우리 당내, 정부, 대통령실, 모든 관계되는 영역서 총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군),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시) 등의 출마 선언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3선이 되는 추 의원은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내 친윤계로 분류되지만 계파 색이 옅은 편이다. 추 의원은 5일까지 출마 여부를 결정한단 계획이다. 충청 4선 이 의원도 3일까지 출마 여부를 결정하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3일 오전 충북 충주시 성서 차없는거리 공연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충주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이종배 충주시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4.03. /사진=뉴시스 /사진=추상철앞서 국민의힘은 당초 3일이었던 원내대표 선출일을 9일로 연기했다.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 단독 추대론이 급부상하면서 계파 갈등 구도가 부각될 것을 우려한 의원들이 줄줄이 출마를 접은 것이 한 원인이란 평가가 나왔다.
이에 당내에서 반발이 커졌다. 친윤계 배현진 의원이 "이철규 의원께서 불출마 선언을 하실 것을 촉구한다"고 밝히고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도 거들었다. 윤석열 대통령도 최근 참모들에게 원내대표 선거 관련 "오해받을 생각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자신의 출마 여부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자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지금까지 원내대표 선거와 관련해 어떠한 결정을 하거나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 제 입장과 관련해 무분별한 언론보도를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날에도 기자들과 만나 "왜 자꾸 있지도 않은 일을 갖고 가정해서 사람을 공격하고 궁지로 몰아넣으려 하나. 자리를 탐하는 것처럼 왜곡시키는데, 아니다"라며 자신을 향한 불출마 요구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다만 이 의원은 명확히 불출마 입장도 밝히지 않아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이 의원은 "제 의지는 이미 진작에 확고히 서 있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 승리로 3선 고지에 오른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경기 이천시)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로 나서기로 했다"며 22대 국회 첫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아무리 험하고 고된 길이라도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당을 위해서, 그리고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서 제가 가야 할 길이라면 적극 나서겠다"며 "가는 길에 제가 짊어져야 할 짐이 있다면 그 어떤 짐이라도 기꺼이 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행정고시 34회 출신으로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2015년 새누리당에 입당해 경기 이천에서 2016년 총선부터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지난 4·10 총선에서,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 참패했다. 총선 패배의 원인은 어느 한사람의 책임이 아닌, 국민적 신뢰를 저버린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반성과 성찰을 통한 분골쇄신의 노력으로 당의 환골탈태, 변화와 혁신을 이뤄낼 각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출마선언을 읽은 뒤 기자들과 만나 '후보군으로 이철규, 추경호 의원 등이 거론되는데 어떻게 보는가'란 질문에 "제가 먼저 출마선언을 한 것은 동료 의원들의 출마를 촉구하고자 하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
이어 "두 분 다 존경하고 그분들의 능력을 충분히 제가 높이 평가한다. 그분들과 함께 정상적으로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가장 경쟁력 있는 원내대표 지도부를 구성하는 데 제가 앞장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에서 원내대표가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를 수용한 것인가'란 물음에 "그렇다. 경기도당위원장을 맡으며 수도권 경기도 참패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고 모든 책임은 스스로 져야겠다 생각한다"며 "이번 선거에 나서는 게 적절한가 반문해봤지만 달리 보면 참패한 경기도에서 절 살려주신 경기도 민심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냉혹한 민심을 전하고 민심을 바로 헤아려 거듭나는 데 역할할 수 있는 적임자라 생각했다"고 했다.
다만 "우리 당을 영남당이라고 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한다"며 "그분들(영남 의원들)이 우리 당의 굳건한 기초를 마련하고 중심이 되는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통령도 쇄신의 대상'이라는 야당의 주장엔 "총선 쇄신의 대상은 그 어디도 성역될 수 없다"며 "처절하게 반성하고 근본적으로 되돌아보면서 총체적인 노력이 우리 당내, 정부, 대통령실, 모든 관계되는 영역서 총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군),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시) 등의 출마 선언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3선이 되는 추 의원은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내 친윤계로 분류되지만 계파 색이 옅은 편이다. 추 의원은 5일까지 출마 여부를 결정한단 계획이다. 충청 4선 이 의원도 3일까지 출마 여부를 결정하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에 당내에서 반발이 커졌다. 친윤계 배현진 의원이 "이철규 의원께서 불출마 선언을 하실 것을 촉구한다"고 밝히고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도 거들었다. 윤석열 대통령도 최근 참모들에게 원내대표 선거 관련 "오해받을 생각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자신의 출마 여부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자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지금까지 원내대표 선거와 관련해 어떠한 결정을 하거나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 제 입장과 관련해 무분별한 언론보도를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날에도 기자들과 만나 "왜 자꾸 있지도 않은 일을 갖고 가정해서 사람을 공격하고 궁지로 몰아넣으려 하나. 자리를 탐하는 것처럼 왜곡시키는데, 아니다"라며 자신을 향한 불출마 요구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다만 이 의원은 명확히 불출마 입장도 밝히지 않아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이 의원은 "제 의지는 이미 진작에 확고히 서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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