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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서울 빌라 경매건수 급증…'전세사기' 많았던 강서구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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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빌라 밀집 지역

지난달 법원경매에 부쳐진 서울 지역 빌라가 18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6일) 경·공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은 지난 4월 서울 빌라 법원경매 진행 건수가 총 1천456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월간 기준으로 보면 2006년 5월(1천475건)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서울 지역 빌라 경매 건수는 지난해 10월(1천 268건) 1천 건을 넘어선 이후 7개월 연속 1천 건을 웃돌고 있습니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에 이어 전세사기 여파로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졸려주지 못하거나 대출을 갚지 못하는 집주인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경매 진행 건수를 지역별로 보면 빌라가 밀집해 전세사기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강서구가 536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양천구와 구로구가 각각 144건, 113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관악구(85건), 금천구(87건), 은평구(69건), 강북구(59건), 성북구(45건) 등의 순이었습니다.

낙찰률은 15%에 그쳐 사실상 경매에 나온 빌라 10채 중 주인을 찾은 물건은 2채도 되지 않았습니다.

급증한 전세보증금 반환 사고와 전세사기로 빌라 기피 현상이 심해지면서 경매시장에서도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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