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50억 빌려줬는데…" 강남 아파트 흉기 살해 80대男 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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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한 아파트 1층에서 피해자인 50대 여성 B씨와 그의 아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목 등을 흉기에 찔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B씨 아들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씨는 사건 발생 직후 인근 개포지구대에 방문해 “사람을 죽였다”며 자수했다. 그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10년 전 50억원을 빌려줬다”며 B씨와 평소 금전 관계 갈등을 겪어왔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또 “화단에 흉기를 버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B씨 아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A씨 진술을 토대로 주변을 수색해 범행에 쓰인 흉기를 확보했다.
경찰은 “수사 초기 단계에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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