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AI폰 덕” 삼성전자, 美 4년만 최고 점유율...인도는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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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31%...전년비 4%p 상승
1위는 애플, 2·3위 삼성전자·모토로라
인도서 판매액 1위...비보·샤오미 제쳐
노태문 삼성전자MX사업부장(사장)이 지난 1월 17일(현지시간)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데일리안 = 민단비 기자] 삼성전자가 자사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 흥행에 힘입어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4년 만에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1분기 미국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p) 늘어난 31%로 집계돼 2020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기록됐다.
점유율 1위는 애플(52%)이었고 2위가 삼성전자, 3위는 모토로라(9%)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S24가 프리미엄 기기로 교체하려는 고령층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 구글과 TCL의 점유율을 흡수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 시장 내 삼성전자의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 줄었다. 롱텀에볼루션(LTE)의 단계적 폐지에 저가형 신제품 출시가 줄어든 탓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중국, 북미와 함께 세계 3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꼽히는 인도에서는 판매액 기준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물량 기준으로는 시장 점유율에서 비보(19.2%), 샤오미(18.8%)의 뒤를 이어 3위(17.5%)를 기록했다. 그러나 판매액 기준 점유율에서는 지난해 1분기(23%)보다 2%p 늘어난 25%를 차지, 비보와 샤오미를 제쳤다. 인도 시장도 저가형 스마트폰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구매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는 양상이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 힘입어 1분기 평균판매가격(ASP)이 42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Gen(생성형) AI와 새롭게 개편된 A 시리즈, 새로 출시된 갤럭시 S24 시리즈의 강력한 조합에 기인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민단비 기자 ([email protected])